
국민대 경영대학은 혁신을 주도하여 기업과 사회에 새로운 물결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연구기관입니다.
Kookmin University’s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is an educational and research institution that cultivates creative and specialized global talents who lead innovation and generate new waves in business and society.

상아탑 속의 학문추구가 아닌, 기업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무경험을 제공하는 5개의 학부와 8개의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ather than ivory-tower scholarship, it is composed of five schools and eight majors that provide diverse practical experiences to meet the needs of businesses and society.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트렌드를 예측하고 국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기관입니다.
It is an institution dedicated to training professionals capable of forecasting rapidly changing business environment trends and proactively responding to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contexts.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은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지식” 못지 않게 “경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Through various scholarship programs, the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conveys to students that “experience” is as important as “knowledge.”

자기만의 자랑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저희 경영대학과 “경험의 놀이터”에서 가득 찬 미래를 꿈꾸어 보세요.
Dream of a future filled with our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and its “Playground of Experience,” where you become the talent who can share your own proud story.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은 “혁신을 주도하여 기업과 사회에 새로운 물결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연구기관”을 지향합니다.
The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at Kookmin University aspires to be an educational and research institution that “leads innovation and cultivates creative and specialized global talents capable of creating new waves in business and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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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 누빈 25년…높아진 `K 패션` 위상 실감 / 김훈(의상디자인학과 87) 동문

김훈 칼라거펠트 수석디자이너 "한국, 명품 브랜드의 넥스트마켓"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상업성·예술성 모두 필요해
자기 디자인 PR능력 키우고 카멜레온처럼 변신·적응해야
"한국은 칼 라거펠트가 '넥스트 마켓(Next Market)'이라고 할 정도로 패션의 중심이 됐습니다. 이제 마라톤이라는 생각으로 체력 안배를 잘해서 긴 안목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김훈 칼 라거펠트 수석디자이너(49)의 인생은 한국 반, 외국 반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국민대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이후 25년은 미국에서 엘리타하리 아베크롬비앤피치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등 글로벌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했다.
김 수석디자이너는 작년 세계적 디자이너이자 샤넬 등에서 디자인 총괄로 일하는 칼 라거펠트의 자체 브랜드 '칼 라거펠트'에 수석디자이너로 합류했다. 칼 라거펠트가 샤넬의 패션쇼 '크루즈 컬렉션'을 서울에서 개최한 그해다. 그는 칼 라거펠트가 몇 번이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패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을 찾은 그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잘 모르던 25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며 "한국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고 한국 화장품과 패션이 자주 유수 잡지에 언급되는 걸 보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활약은 다소 들쭉날쭉하다. 반짝 각광 받다가도 어느 순간 활동이 뜸해진다. 25년 동안 쉬지 않고 글로벌 브랜드와 일한 김 수석디자이너는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면서 "마라톤을 즐겨 뛰는데, 초반에 너무 달리면 완주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김 수석디자이너에게서 받은 느낌은 '친절함'이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까다롭고 변덕 심한 못된 디자이너'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디자이너에 대한 고정관념과 사뭇 다르다고 하자 그는 "좋은 사람들과 많이 일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랄프로렌에서 일할 때 랄프는 단 한 번도 '난 이게 싫어(I don't like it)'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타미힐피거의 타미도 마찬가지였고,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칼 라거펠트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 수석디자이너의 긍정 마인드는 험난한 패션디자인 업계에 25년간 굴곡 없이 몸담을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한 시즌이 끝나면 바로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가야 하고, 남이 가지 않은, 틀에 박히지 않은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이 패션 디자이너의 숙명이지만 그는 이를 오히려 '즐긴다'고 했다. 그는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짜릿한 모험인 것 같다"면서 "세계 각지를 돌아다닐 수 있고 TV나 길거리에서 내가 디자인한 옷을 입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큰 기쁨이자 보람"이라고 말했다.
성격이 다른 여러 브랜드에 몸담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자기 스타일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김 수석디자이너는 "브랜드마다 고유의 컬러와 분위기, 스타일이 있는데 그걸 맞추려고 노력했다"면서 "하나만 고집하면 다른 걸 못 보고 결과적으로 더 큰 걸 못 배운다. 나 스스로를 설득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까다로운 대중을 설득하겠는가"고 되물었다.
자기의 철학은 있어야 하지만 어떤 땐 '카멜레온'처럼 빠른 적응력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더니 "부끄러워하지 말고, 남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그는 "고객이 우리의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설득(convince)'할 수 없다면 브랜드는 존재할 수 없다"면서 "어려서부터 자신의 디자인을 남에게 납득시키고, 스스로를 잘 포장할 수 있는 자기피알(PR)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디자이너는 "내가 없어도 나를 대체할 수 있는 '후계자'를 키울 생각은 항상 해야 한다"면서 "후계자를 키우는 작업은 다른 게 아니라 후배와 동료들을 믿고, 격려해 북돋아 주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 한국을 찾는 칼 라거펠트와 함께 다시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원문보기 : http://news.mk.co.kr/newsRead.php?no=119824&year=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