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경영대학은 혁신을 주도하여 기업과 사회에 새로운 물결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연구기관입니다.
Kookmin University’s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is an educational and research institution that cultivates creative and specialized global talents who lead innovation and generate new waves in business and society.
상아탑 속의 학문추구가 아닌, 기업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무경험을 제공하는 5개의 학부와 8개의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ather than ivory-tower scholarship, it is composed of five schools and eight majors that provide diverse practical experiences to meet the needs of businesses and society.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트렌드를 예측하고 국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기관입니다.
It is an institution dedicated to training professionals capable of forecasting rapidly changing business environment trends and proactively responding to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contexts.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은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지식” 못지 않게 “경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Through various scholarship programs, the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conveys to students that “experience” is as important as “knowledge.”
자기만의 자랑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저희 경영대학과 “경험의 놀이터”에서 가득 찬 미래를 꿈꾸어 보세요.
Dream of a future filled with our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and its “Playground of Experience,” where you become the talent who can share your own proud story.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은 “혁신을 주도하여 기업과 사회에 새로운 물결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연구기관”을 지향합니다.
The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at Kookmin University aspires to be an educational and research institution that “leads innovation and cultivates creative and specialized global talents capable of creating new waves in business and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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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M&A 활성화, `전략적 투자자` 키워라 / 윤정선(경영대학) 교수
최근 국내 M&A 시장에서 기대를 모았던 M&A 매물들이 인수후보자를 찾는데 실패하거나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낮아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우로지스틱스와 동부익스프레스 등은 이렇다 할 인수경쟁자를 찾지 못하고 있고 코웨이 또한 국내의 전략적 투자자들의 경쟁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나마 주인 찾기에 성공한 홈플러스는 전략적 투자자가 아닌 재무적 투자자인 MBK에 인수됨으로써 구조조정 이후 다시 M&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거친 금호산업은 인수경쟁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 당시 대주주였던 박삼구 회장에게 인수됐다. 이처럼 M&A 시장에 인수대상기업이 많으면서도 성공적으로 인수될 확률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자 하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M&A에 따르는 다양한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데다 향후 국·내외 경제전망이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A는 인수대상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기술, 그리고 인력까지 일거에 획득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거나 기존시장에서의 급격한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M&A를 이용한 성장전략에 성공한 인수기업은 외형이 급격히 성장함과 동시에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나 신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성 또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의 루프페이를 인수함으로써 자사의 스마트폰 단말기에 마그네틱 카드결제기능을 탑재하는 기술을 확보한 것은 M&A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활용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M&A의 성공 이면에는 실패할 경우 주주가치를 크게 훼손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인수기업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M&A를 통해 일시에 획득한 인적·물적 자산은 기존의 인력 및 자산과의 유기적 통합이 쉽지 않고 M&A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됨에 따라 재무구조가 악화되거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STX 그룹이 금융위기 와중에 유럽의 크루즈업체인 아커야즈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를 통한 성장전략을 추구하다 파산한 경우는 M&A의 실패가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심지어는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의 투입으로 이어짐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무리하게 추진된 M&A의 부작용을 보았을 때 최근 국내 M&A 시장에서 인수의향을 가진 기업들의 조심스러운 행보는 일면 반가운 측면이 있다. 이는 과거 외형적인 성장을 위해 재무적 건전성을 포기하거나 막연하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세우던 관행이 점차 사라지고, 그 동안의 학습을 통해 M&A를 통한 성장전략의 단점 및 부작용이 M&A 의사결정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재와 같이 M&A 시장이 위축되는 현상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M&A 시장의 위축은 우선 성장기회를 가진 기업들이 내부투자를 통한 점진적 성장 이외에도 대규모의 투자를 통해 압축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대안이 사라지는 것이다. 또한 M&A 시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된 기업이나 벤처투자를 통해 이윤창출단계에 진입한 기업들이 향후 기업을 관리하고 성장단계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서는 시장이다. 따라서 M&A 시장이 위축될 경우 구조조정펀드나 벤처펀드를 통해 자금을 투자한 자금공급자들이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출구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이익실현이 어려워진 투자자들의 자금공급 감소로 기업구조조정이나 벤처산업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M&A 시장이 현재와 같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M&A 시장에서 재무적 투자자를 육성함으로써 전략적 투자자의 자금상환에 대한 위험경감방안을 마련하고 또한 경제활성화와 규제완화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의 투자의욕을 고취시켜야 할 것이다. 특히 M&A 시장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고 위험에 대한 인식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정부의 지원 이외에도 M&A 관련 정보제공 및 위험에 대한 인식 제고 등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덧붙여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M&A를 이용한 해외진출 지원방안에도 국내 M&A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보수적인 기류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재무적·전략적 위험관리에 대한 지원방안 또한 동시에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윤정선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원문보기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10050210235160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