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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인을 위한 국내 여행지 Best 3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여행을 취미로 삼기도 참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일상을 떠나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1년 중 우리가 여행을 위해 투자하는 날이 며칠 쯤 될까? 그리고 여행을 위해서 과연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답을 내리고자 평소 여행을 즐기고 짬날 때마다 틈틈이 돈을 모아 떠난다는 국민*인을 찾았다. 여행매니아 김재선 (경영학부 10) 학생이 말하는 청춘이 여행을 해야하는 이유, 올 겨울 국민*인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best 3를 소개한다.
1. 단체로 여행갈 때 - 방태산 자연휴양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산282-1
소나무, 박달나무, 참나무, 피나무 등의 천연림과 낙엽송들이 반갑게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다양한 희귀식물과 동물들이 자생하는 숲 속의 자연박물관 같은 곳. 견학지로도 좋고 등산객을 위한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캠핑이 가능한 곳이며 래프팅과 민박시설도 있어 단체로 여행오기에 알맞은 곳. 푸른 자연과 맑은 공기는 덤으로 주어진다. 겨울 엠티를 고민 중인 국민*인이라면 이곳을 고려해보자.
여행 TIP
"수업의 일환으로 같이 수업듣는 동기들과 함께 계획해서 떠나게 되었는데요. 숲에 대한 공부도 하고 무엇보다 아름답고 깨끗했던 자연 덕분에 제 마음도 정화되는 듯 했어요. 이 곳은 바위 사이를 흐르는 계곡 물과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내죠. 친구들과 천천히 숲길을 걸으며 사진에 추억을 많이 담아오세요. 또 단순한 산림 뿐만 아니라 꾸불꾸불 구부진 강원도 특유의 산령을 맘껏 느껴보시길 바래요."
2. 혼자 떠나고 싶을 때 - 전주 한옥마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길(서노송동 158-1)
널찍하고 개방적인 건물이 특징인 전주 한옥마을의 거리 구석구석에는 예술이 숨어있다. 오후 햇살이 든 낮은 한옥들을 바라보면 따뜻한 기분이 든다. 기와에 새겨진 무늬, 가로등조차 갓을 쓴 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고즈넉한 건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파트가 아닌, 이렇게 정겹고 따뜻한 곳에 살던 옛날 사람들은 얼마나 온화했을까?" 문득 상상하게 된다.그리고 이 곳으로 혼자 여행을 떠난다면, 떠나기 전 보다 한결 부드러워지고 여유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여행 TIP
"한옥마을에 가면 진동성당이 제일 먼저 반겨줄 거예요. 좀 더 홀가분한 마음을 느끼고 싶다면 여행이 끝난 후 이곳에 들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또 여행 중 허기가 진다면 한옥마을 내에서 한정식을 먹어보시길 추천해요. 전통과 어우러진 정갈한 음식들을 먹고나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요. 또 이곳을 천천히 둘러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되는데, 학업에 대한 고민,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느껴질만큼 아름다운 풍경 앞에 매료되는 자신을 느끼게 될 거에요."
3. 자전거 여행 - 부산 해안 도로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192-20 광안리 해수욕장
바퀴에 굴러온 길의 만큼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앞으로 내가 가게 될 설렘을 바람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자전거 여행의 가장 큰 묘미이다. 여름 바이킹 못지 않게 겨울 바이킹도 묘미가 있는데, 다만 겨울에 자전거 여행을 할 때는 따뜻하고 몸의 열을 잘 보존해 줄 수 있는 옷을 준비해야 한다. 남자친구와 함께 부산의 해변을 자전거로 달려보자. 이 곳에서는 정월대보름 수영전통달집놀이 행사가 열린다. 광안리 바다 위로 떠오른 대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 TIP
"경성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을 거쳐 수변공원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달려보세요. 그리고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해운대 누리마루도 가볼 것을 추천해요. 아름다운 건물의 외관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곳이니까요. 미리 코스를 짜서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같이 함께하는 친구와 마음맞는 곳을 즉흥적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부산엔 명소가 많아서 당일 여행은 힘든데, 자전거로 여행하면 빠른 시간 내에 가볍게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추울 땐 대변시장에서 따뜻한 국밥으로 한기를 녹여가며 즐겁게 여행하세요!"
여행을 떠날 때 카메라와 생필품 외에도 책과 종이, 간단한 필기도구를 챙겨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쉬어갈 때마다, 혹은 떠나는 길의 기차 안에서 간단한 풍경과 기분을 묘사해보면 사진보다 더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 여행을 떠날 때 많은 것을 두고 오듯이 내 마음도 깨끗이 비우려 노력해야한다. 그래야 용기 내 떠난 만큼, 새로운 것들을 가득 채워올 수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