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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준비돕기] 준비하라 한번도 덤벙대지 않은 것처럼

  • 작성자 현정원
  • 작성일 12.02.19
  • 조회수 14191

  수강신청이 끝나고 학교에서 이런저런 공지문자가 수신되고 뜸했던 동기, 선후배들의 연락이 잦아진다. 이는 무얼 의미하는가. 바로 개강’. 개강이란 말에 모두의 인상이 찌그러지며 편안했던 방학과의 이별에 눈물을 머금는다. 그리고 점차 개강준비물을 사기 시작한다. , 파일, , 연습장……. 기본적인 개강 준비물이다. 하지만 좀 더 깊게 들어가 보면 더 중요한 준비물은 따로 있다. 같은 대학생이지만 학년이 다르면 준비물은 더욱 달라진다. 준비물을 사는 신입생들의 함박웃음과 준비물을 사는 고학년들의 찌푸려진 미간. 그들의 준비물은 과연 무엇이기에 이런 큰 변화가 생긴 것일까.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 본다. 1-4학년 그들만의 필수 준비물.

 

  대학생, 성인. 누구나 20살이 되던 해 엄청난 설렘에 잠 못 이뤘을 것이다. 대학생이 되고 또 성인이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겪는 첫 번째 짜릿함이니까. 19년간 대학생이 된 나의 모습을 꿈꿔왔고 대학생이 되면 꼭 하고 싶은 것들은 이미 수백 개가 넘는다. 행복한 준비물 고민 속에 빠져있는 그들. 매일 그들은 마음껏 성인의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고 또 대학생이라는 설렘을 품고 있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준비물은 무얼까. 신입생들의 대학생 되기준비물을 공개한다.

 

 

  “가장 예뻐 보이는 시기가 언제인거 같아?”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대학교 2학년’이라고 대답한다. 대학교 2학년, 갓 대학생이 된 1학년에 비해 훨씬 여대생 분위기가 풍기며 대학 합격이라는 기쁨도 잠시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게 되는 아마 진짜 성인이 되는 시기이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며 또 미래를 위한 공부도 시작하는 시기. 2학년이 되는 대학생들의 준비물은 무얼까. 남학생들은 2학년이 되는 무렵 거의 군대를 가기 마련이다. 2학년 남학생은 거의 ‘복학생’이다. 자신을 꾸미는 부분에선 몇 개월 뒤쳐진 분위기를 풍기지만 군대도 갔다  왔겠다 이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첫 시작을 하는 것은 여자들과 같다. 2년 군복무 기간 동안 남자들이 가장 많이 생각한다는 자신의 미래. 그 것을 이제 실현한다는 꿈에 가득 차 있을 것이다.


 

 

  3학년, 학생들이 가장 많이 휴학 고민을 하는 시기가 3학년이 아닐까. 3학년 시작 전 그리고 3학년을 마친 후. 둘 중 하나에 대부분의 학생이 휴학을 한다. 왜 그럴까. 아마 4학년이 되기 전에 자신의 꿈을 위한 공부와 자격증 또 정말 마지막으로 자신의 적성과 맞는 직업을 찾아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 아닐까. 4학년 때 준비하기란 늦은 것 같고 2학년 때 준비하기엔 좀 빠른 것 같은 그런 기분. 쉽게 말하자면 발등에 불 떨어진 격이다. 이런 삼학년에게 필요한 개강 준비물은 무엇이 있을까. 1,2학년 땐 비슷했던 자신이 3학년이 되고 “나 정말 뭐가되지?”하는 불안감에 잔뜩 겁먹은 그들의 준비물을 살펴보았다.

 

 

  대학교 4학년. 듣기만 해도 무언가 싸늘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마지막 대학생이다. 23년간 쭉 학생이었는데 그게 끝나는 순간이다. 그리고 사회의 신입생이 된다. 4학년은 3학년이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한다. 무엇을 위해 평생 공부를 해왔나 하는 철학적인 고민부터 자신이 선택한 길이 정말 자신에게 맞는 일일까 하는 신중함까지 “나 어떡해!!”하던 2,3학년 때와는 달리 조금은 차분해짐을 느낄 수 있다. 그러고 어느덧 함께 재밌는 시간을 보냈던 동기들이 각자 다른 분야로 공부하고 떠나간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기도 한 4학년. 그리고 어느 정도 각오를 한 채 4학년을 준비하는 학생들. 4학년의 준비물엔 무엇이 있을까.  

 

  새로운 한 해의 시작. 일 년이 금방 가버리고 항상 겪는 새해, 새 학기이지만 각오가 남다르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하는 사회인으로서의 부담감 그리고 책임감 또 작은 두려움도 존재할 것이다. 일학년부터 사학년까지 모든 국민인들은 같은 국민인이면서 다른, 다양한 국민인이다. 새 학기를 위해 각기 다른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고 새 학기의 각오와 목표는 또한 더더욱 다양하다. ‘언제 내가 이렇게 커버렸나’ 싶을 정도로 너무 금방 지나가버린 대학생활을 아쉬워하는 사학년이 있는가 하면 평생 꿈꿔 온 대학생이 되어 긴장되는 신입생들이 있다. 누가 그 어떤 목표를 세웠던 국민인이기에 가능하고 국민인이기에 꿈꿀 수 있다. 2012년도 파이팅하고 다가오는 개강을 반갑게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