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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Tech #9] 나만의 맞춤 알바 선택법!

  • 작성자 김민정
  • 작성일 13.02.26
  • 조회수 15511

 

취업인사포털인 인크루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66.7%가 ‘채용시 자사 알바 경험 있는 지원자 우대한 적 있다’ 라고 대답했다. 나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234명중 82%는 채용 시 알바 경력도 경력으로 인정한다는 답변을 했다. (업무 관련 경력만 인정한다 59.4% ,모두 인정한다’ 22.6%,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은 17.9% 뿐이었다.)  알바 경력이 있는 신입사원들이 다른 사원들에 비해 조직 적응력이 높고, 별도의 업무교육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제 알바는 이제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내가 일하고 싶은 직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스펙이 될 수 있다.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내 진로에 맞는 알바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번 기사는 각 진로에 맞는 맞춤 알바 선택법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사무직이 목표라면

대부분의 문과대 학생들이 사무직을 꿈꾼다. 하지만, 정작 아는 것이라곤, 사무직은 그저 책상에 앉아서 서류정리나, 문서 작성하는 게 일이겠지 정도가 전부다.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제대로 알 수 없다. 제대로 직장을 잡기 전, 알바를 통해 사무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알바로 행정업무를 한다는 게 와닿지 않는데, 일반 알바천국과 같은 구인사이트가 아닌, 취업전문사이트(ex.취업뽀개기)에 들어가면, 세미나 관리 보조와 같은 업무부터, 대기업의 파트타임 사무보조까지 다양한 사무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이것들은 모두, 취업이 아닌, 애초부터 알바를 구하는 구인광고이므로 스펙이 모자라다고 작아질 필요가 없다. 그저 열심히 하려는 성실한 모습만 보여주면 ok!

 

영업직과 같이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는 직업을 가진다면

사람들 앞에 서고, 그들을 설득하거나 자신있게 말하는 능력은 필수이다. 이런 능력을 가지기 위해서 알바를 통해 사전에 연습해 볼 수 있다. 이런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알바에는  파티플래너, 돌잔치 엠씨, 결혼식 하객아르바이트와 같은 것들이 있다. 파티플래너 알바의 경우 뭔가 전문 자격증같은 것이 필요할 것 같지만, 사전교육없이 현장에 투입되기도 한다. 다만, 혼자서 일하는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 것. 하는 일은 주로, 사진이나 꽃, 촛불, 음식등으로 행사장을 꾸미고, 하객들에게 인사하거나, 안내하는 일이다. 돌잔치 엠씨의 경우도 특별한 자격요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니 겁먹지 말 것. 그저 쾌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대학생이면 환영이다. 이런 아르바이트를 한 두 번 하다보면 사람들 앞에서서 이야기를 하거나, 발표하는 일이 훨신 더 수월해질 것이다.
 입학식, 졸업식이 많이 몰린 2월 중순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이 몰린 5월에 각종 꽃집과 포장업체에서 모집하는 꽃다발 판매 및 포장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거나 설득하는 일에 전혀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더라도 경험이 부족해 모르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 이 분야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은 이런 일을 해보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웹디자인쪽 직업을 가지고 싶다면

웹디자인 분야의 경우, 학벌보다는 포트폴리오나 경험을 중요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때 경험은 물론 이 분야에서 인턴 혹은 직원으로 일하면서 쌓을 수도 있지만, 대학생 신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쌓을 수 있다. 만일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다룰줄 아는 국민*인이라면, 혹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국민*인이라면 작은 회사 웹관리나, 쇼핑몰 웹사이트 관리 아르바이트에 한번 지원해보자.  아르바이트가 내 꿈의 직장으로 가는 첫 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공연, 예술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대학생들 중 공연한번 보러가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공연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중화된지 오래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즐겁게 공연을 즐기는 반면 그 뒷면의 스텝들에 대해선 무지한 경우가 많다. 사실 공연을 하나 올리기 위해서는 배우들 뿐 아니라, 그보다 훨신 더 많은 수의 스텝들의 노고가 필요하다. 만일 공연 예술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국민*인이라면, 무대 뒤 스텝들의 활동에 참여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대학로 소극장에서도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스텝들을 심심치 않게 모집하고 있다. 거리에서 홍보하고 티켓을 판매하는 일부터 무대를 설치하고 해체하는 일, 조명이나 음향을 담당하는 일 등 종류도 다양하다. 기간은 공연마다 다른데, 일을 시작하면 펑크를 내선 안되기 때문에 지원하기 전 자신의 스케쥴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품개발 관련 일하고 싶다면

좌담회 아르바이트를 해볼 수 있다. 각종 신제품과 서비스 등을 주제로 한 좌담회의 패널이 되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사례비를 받거나, 혹은 각종 신제품들을 직접 사용해 보고  그 효과나 그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사례비를 받는다. 엠브레인이나 나우앤퓨처와 같은 리서치 회사 홈페이지나 좌담회 관련 카페에서 신청하고 연락을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좌담회 아르바이트의 경우, 경쟁률이 높고 연령, 성별 등 신청에 필요한 조건이 많아서 막상 선정되는 게 쉽지 않다. 보통 리서치회사 건물에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진행되며 사례비는 최소 2만원에서 1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비슷하게 리서치 회사에서 설문조사 아르바이트를 할 수 도 있다. 집에서 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할 수 있으며, 안해도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시간활용이 자유롭다. 설문은 두가지 종류가 있다. 홈페이지에 찾아가서 해야하는것과 이메일로 오는 설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 설문은 보통 5문항 이내의 설문으로 페이가 건당 몇십원에서 몇 백원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이메일로 오는 설문의 경우, 답하는데  30분정도가 소요되며, 보통 3~5천원 정도의 페이를 받는다. 설문이라는게 항상 많이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하나의 리서치 회사에 지원을 해놓기 보다 여러군데에 지원을 해두고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제품개발에서 일하고자 하는 국민*인에게 제품개발 단계 중 소비자needs 파악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진로의 범위가 기사 하나로 다루기엔 너무 방대하기에 모두 다루지 못해 아쉽다. 혹시 이 기사에서 다루지 않는 직종을 진로로 잡고 있는 국민*인이라면, 스스로 찾아 보는 것도 방법이다. 적극적으로 검색을 해보고, 검색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국민대학교 내의 경력개발센터에 문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알바 이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활동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