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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팟캐스트 파트너! - 시사/교양편
그 어느 때보다 대학생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현대사회. 그 요건들을 이것저것 다 충족시키려면 하루 24시간이 너무나 짧다. 영어공부도 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하고 신문도 읽어야하고, 자격증도 따야하고 등등. 그러나 슈퍼맨이 아닌 이상 이걸 어찌 다 소화하랴. 또 시간이 있다한들 해야 하는 건 잘 알지만 쉬이 신문을, 책을 펼치기가 쉽지는 않다.
지금 대학생이란 신분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상세대로 불리며 활자보단 영상과 심적 거리가 더욱 가깝다. 또 스마트폰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우리 일상생활로 깊숙이 들어오면서 활자가 설자리는 점점 더 좁아졌다. 스마트폰에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활자들과 멀어지지 않을 단 하나의 방법, 바로 팟캐스트다.
걸으면서도 들을 수 있고 읽기보다 덜 신경 써도 되기에 읽기보단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 말하자면 신문과 책을 듣는 달까. 이번에는 바쁜 국민인들이 이동시간 등 짬을 내 시사공부와 교양을 쌓을 수 있는 팟캐스트들을 들고 왔다. 더욱 장점은 라디오에서 듣던 광고는 팟캐스트에서는 편집된다.
자, 그럼 이제 팟캐스트를 펼쳐보자.
1.손석희의 시선집중
국민인들 뿐 아니라 20대들의 멘토로 흔히 손꼽히는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이는 마치 말하는 신문 같다. 오늘의 날씨를 말해주고, 세계 한 바퀴를 돌아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훑어보며 다시 우리나라로 들어와 주요 뉴스를 브리핑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즈음에 유명인사들의 인터뷰가 기사화되곤 하는데 대부분이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 말들이다. 정치적으로 이슈가 된 문제에 관련 있는 사람들은 시선집중의 인터뷰를 피할 라야 피할 수 없다. 정치인들뿐 아니라 화제가 된 영화감독이라든지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의 심도깊은 인터뷰를 들을 수도 있다. 오직 시선집중에서만.
2.고전읽기
사람들의 우선순위가 경제 분야로 쏠리면서 인문학은 점점 더 그 자리를 잃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올바른 사고방식, 인간성을 성립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분야다. BS에서 방송되고 있는 <고전읽기>는 우리에게 낯익은 <그리스, 로마 신화>, <삼국유사>, <그리스인 조르바>, <죄와 벌>, <맹자>와 같은 동서양의 고전들을 읽어준다. 또 전문가와 비전문가인 독자입장으로 구성된 대화구도를 통해 이 어려운 책들을 훨씬 쉽게 듣고 이해할 수 있다. 무게감있는 이름으로 다소 거리가 느껴졌던 책들도 고전읽기를 통해 한 번 경험하게 되면 ‘한번 읽어볼까?’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3.타박타박 세계사
학창시절 연도 외우기 급급했던 것처럼 역사 공부라고 해서 꼭 펜을 들고 무언가를 써가며 외울 필요는 없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 <타박타박 세계사>가 그렇다. 매주 일요일에 방송하지만, 팟캐스트를 통해 언제든 들을 수 있다.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역사는 심지어 재미있다. 분야 전문가가 게스트로 나와 진행자와 대화 형식으로 풀어간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풍경을 그림처럼 그리고, 명동의 역사를 지도처럼 떠올려 보기도 하고, 미술 컬렉터를 역사를 세계의 시선에서 우리의 시선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내가 유식해지는 기분까지 들게 해준다. 배움의 재미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팟캐스트다.
4.이슈 털어주는 남자
20대가 되면 우리에겐 또 하나의 권리가 부여된다. 바로 유권자로서 투표권을 가진다. 투표권이 내 것이 되면서 그에 대한 책임으로 우리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오마이뉴스가 제작하고, 자신만의 관점에서 개성 넘치는 진행으로 유명한 김종배 평론가가 진행하는 이슈털어주는 남자는 매일 정치에 관한 새로운 주제로 방송이 진행된다. 다양한 사회 각계 유명인사를 초빙해 정치 관한 담론을 펼친다. 이 팟캐스트의 제목은 이슈를 탈탈 털어준다고 해서 이털남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뉴스가 말해주지 않는 이면들을 드러내고 또 냉철한 시선으로 이를 낱낱이 해부한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배우게 된다. 세상이 더 넓어지게 된다.
5.강유원의 라디오 인문학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강유원의 라디오 인문학>은 1회 제목부터 이 팟캐스트를 클릭하도록 만든다. ‘인문학, 그까이꺼.’ 이어 2회에서 책 읽고 정리하기를 읊어주는데 이게 퍽 유용하다. 책 내용 정리를 책 여백에 적으라는 것, 한 책을 읽다가 다른 책을 읽고 싶을 땐 유사한 주제의 다른 책을 읽으라는 것, 책은 일정한 장소에서 작정하고 읽는 게 좋다는 등이 그것이다. 본 팟캐스트를 들으면 더 상세하게 들을 수 있다. 시기적절한 책을 선정하고 내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치의 계절에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읽고,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책들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