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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인들의 스승의 날 풍경

  • 작성자 박민희
  • 작성일 13.05.27
  • 조회수 13517

스승의 은혜를 되새겨보는 '스승의 날'이 지났다.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가슴속에서 우러러 나왔다는 말이며 이런 생각이 이어져 ‘스승의 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스승을 향한 존경심이 먼 기억이 됐다지만, 지난 5월 15일 국민대학교에선 스승의 은덕을 기리고, 사제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우렁찬 노랫소리와 함께 발효융합학과의 스승의 날 행사가 시작되었다. 올해로 4학년을 처음으로 채운 발효융합학과는 ‘5자 토크’를 하면서 강의 시간에 물어 볼 수 없었던 질문과 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졸업생을 배출하지 못한 탓에 ‘나취직어캄?’이란 질문을 한 학생도 있었고, 중간고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셤점수만족?’이라는 질문을 한 학생도 있었다. 이에 교수님은 ‘걱정하지마’,‘기말고사는’이란 센스 있는 대답으로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Q.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학생들이 다같이 참여하여서 스승의 날 노래도 부르도 교수님께 꽃도 달아드리며 선물을 전달하였는데, 교수님들께서 감동받으신것 같아서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또 5자토크에서 교수님께 평소에 여쭈어보지 못한 질문들을 하고 답변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 과가 새로 생기고 처음으로 4학년이 다 차서 한 행사여서 의미가 깊었던 것 같습니다.

 

 

 

국민대 공학관에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열렸다. 교수님들이 입장하자 신소재공학부 학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로 교수님들을 환영했다. 교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자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과 다과로 제자들의 마음을 전했다. 교수님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시간에 “교수님 목소리가 너무 낮아서 지루하다”는 장난 섞인 질문에 “내가 이렇게 태어났다. 적응해라”라는 재치있는 대답들이 오고갔다. 학생 대표자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교수님 앞에 다짐하면서 스승의 날 의미를 더했다.

Q.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학과 전체가 모일 자리가 별로 없는데, 스승의 날을 맞아 모일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뜻 깊었던 자리였습니다. 평소에 교수님께 따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함께 모인 자리에서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어서 좋았고, 사제 간의 개인적인 대화로 사제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던 자리였던것같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창의적 전문인을 양성하는 언론정보학부에서도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언론정보학부의 부회장의 축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스승의 은혜 노랫소리는 사제 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I LOVE 교수님’이라는 플랜카드 세레머니 때문일까? 행사 내내 교수님과 제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강의 시간에 미처 다 전하지 못한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 날 언론정보학부 스승의 날 행사는 2013학년도 언론정보학부 학생들의 모습을 사진의 추억으로 남기며 마무리 했다.

Q.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사제간의 정을 확인하고 교수님께 감사인사를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별로 없는데,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이런 자리를 갖게 되어서 대학시절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 각각의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학부 전체가 모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스승의 날 노래와 부회장의 축사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모처럼 만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자리였습니다.

 

 

예로부터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을 정도로 스승을 존경해 왔고 스승은 ‘청출어람’이라는 말처럼 본인보다 뛰어난 제자를 키워 내는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사제 간의 관계의 의미가 변질되고 있다. 더욱이 촌지나 고가의 선물 등에 대한 부담으로 스승의 날 의미까지 퇴색되어가고 있다. 때문에 국민*인들의 함께하는 '스승의 날'은 더욱 빛을 발했다. 비록 스승의 날은 지났지만, 살면서 스승으로 모시는 분에게, 아니면 가까운 교수님께 편지나 문자, 전화 한 통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