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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혜화에서 행복을 찾다.
봄이 찾아 온 4월, 지금까지 추운 날씨 때문에 집에서 웅크리고 있었다면 이제는 옷을 가볍게 입고 나와 문화의 거리 혜화를 천천히 걸어보자. 만원으로 혜화에서 행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대학로 유명한 맛집 탐방이나 아기자기한 카페를 찾아가는 것은 만원으로는 사치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주머니가 가벼워도 혜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을 가보자. 느리게 걸으면서 하늘도 보고, 바람도 느껴보고, 사색을 즐겨보자.
#1 - 낙산공원, 잠시 쉬었다 가기
대학로 뒷골목의 명소 낙산공원,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공원의 뒷길로 가다보면 낙산공원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개나리꽃이 활짝 핀, 봄빛이 물들고 있는 낙산공원을 찾을 수 있다. 낙산(駱山)은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한양 도성을 둘러싼 산 중 하나이다. 낙산은 125m의 높지 않은 산으로 그 모양이 낙타를 닮았다고 해서 낙타산 또는 낙산이라 불린다. 낙산을 오르는 길은 조금 가파르지만 천천히 봄 햇살을 느끼며, 바쁜 일상에서의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겠다. 정상에 올랐을 때 펼쳐지는 종로구 일대의 광경과 시원한 바람은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느껴보기에 충분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낭만적인 분위기에 야경을 보러 오는 것도 추천한다.
#2 - 이화동 벽화마을, 추억을 담다
낙산의 산비탈에 자리 잡은 이화동 벽화마을, 낙산공원과 이어지는 도심 속에 동화 같은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을 추억 만들기 코스로 꼭 추천 해주고 싶다. 군데군데 연인들이 남겨놓은 낙서들도 볼 수 있고,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많아서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한다.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벽화를 찾아 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게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3 - 알뜰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 미정국수
미정국수 대표 메뉴는 바로 멸치국수! 뜨끈뜨끈한 먹음직스러운 국수 한 그릇이 3000원, 속이 꽉 찬 주먹밥은 1500원! 요즘 이런 집 찾긴 정말 하늘의 별따기다. 미정국수(24시간 영업)는 특이하게 직접 메뉴를 고르고 자판기에 돈을 넣으면 번호표가 나오고 자동으로 주문이 되는 방식이다. 혼자 가게 되더라도 주문할 때 전혀 눈치 보이지 않아서 좋고, 바 형식으로 된 자리도 편하다. 음식도 얼마 기다리지 않고 뚝딱 나와서 빨리 먹을 수 있으니 기분 좋게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4 - 대학로에 왔다면 연극 보러 가볼까?
대학로에는 곳곳에 소극장이 셀 수 없이 많고, 언제 가든지 예매하지 않고서도 당장 볼 수 있는 연극이 다양하게 항상 준비 되어 있다. 코미디, 멜로,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보거나 사전에 블로깅이나 예매 사이트를 통해서 리뷰를 참고해 연극을 결정하는 것도 좋겠다. 대학로 극장은 대부분 소극장으로 배우와 관객이 서로 집중할 수 있어 배우의 생생한 열정과 교감할 수 있는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소극장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는 관객이 배우가 되는 깜짝 이벤트로 그 주인공이 여러분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4 - 연극 싸게 볼 수 있는 Tip
요즘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을 보려면 8000~9000원이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관람비가 부담스러워서 차라리 집에서 영화를 다운받아 보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 이제는 이러한 비용 걱정을 할 필요가 더 이상 없다. 영화뿐만 아니라 시사회, 연극,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으니까 문화공연을 즐길 준비만 하면 된다.- 프리코 (http://www.freeco.co.kr) 프리코를 알면 문화생활의 힘이 된다. 무료시사회, 초대연극, 초대공연, 할인티켓, 커뮤니티를 통해 부담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매 달 즐겨보고, 공연 관람 후 평가를 통해 다른 회원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가입방법은 <온라인 가입절차: 온라인 고객센터로 가입여부 확인-입금계좌 확인 및 입금-1:1게시판에 글 남기기- 답글 확인-카드수신 후 카드번호 입력> 절차가 필요하다. 1인용(12개월)은 14000원의 가입비를 낸다. 그러나 공연을 혼자 보러 다니고 싶지 않다면 가입 시 2인용을 구매하면 공연 신청 시 2인좌석이 항상 동시예약이 된다. 한 달에 최대 2번, 1년에 최대 24번 공연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달에 2회를 모두 보지 못했을 경우 기회는 없어지는데, 오랫동안 연극을 보지 못할 것 같다면 잠시 기간을 일시정지 해놓을 수 있으니 굉장히 합리적이다. 공연을 보면 볼수록 더 많이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아두자.
- 문화충전 200% (http://cafe.naver.com/real21.cafe) 연회비를 내고 프리코에 가입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알뜰하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네이버 대표 카페로 6년 연속 선정된 신뢰할 수 있는 카페, 문화충전 200%가 있다. 동호회 형식인 카페이며 공연기획사의 의뢰를 받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연 후기를 작성하면, 다음 공연에 피드백까지 되기 때문에 관람객이 공연을 함께 만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145,000명의 엄청난 회원 수를 자랑하는 만큼 동시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이벤트 당첨으로 관람을 했다면 후기 작성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 플레이 디비 (http://www.playdb.co.kr) 문화충전 200%와 취지가 비슷한 문화공연 정보 사이트로 플레이 디비도 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공짜 공연티켓을 받자! 카페는 리뷰단 신청, 퀴즈이벤트, 설문이벤트 등 참여할 이벤트가 항상 기다리고 있다. 생각보다 쉽게 당첨될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일단 참여해보자. 더불어, 무대에 서있고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공연관련 기사와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고급 동영상들도 있다. 공연을 보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대담 코너를 통해 문화공연 정보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문화 생활과 한층 가까워 질 수 있다.
조금만 느리게 걷자. 앞만 보고 걸어가지 말고 주변을 살펴보면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혜화에서 행복을 찾고 다시 활기차게 충전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