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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국민인] 아무르 후세인, 이집트 교환학생을 만나다.
2014년 국민대는 현재 32개국 210여 개의 해외 대학과 자매결연 및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교환학생, 복수학위, 방문학생, 학점인정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시도로 국제적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는 국민대학교. 2006년부터는 성곡 글로벌 앰버서더(SGA)를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본교의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랑스런 국민대학교. 우리뿐만이 아니라 타국의 학생들에게도 자랑스러울 것이다. 특별한 타국, 이집트 교환학생 후세인에게도 그렇다. 곱슬머리의 밝은 웃음이 참 매력적인 후세인. 그에게 국민대학교의 학교생활은 너무나도 즐겁다. 봄날, 국민대학교의 이집트 교환학생 아무르 후세인(Amr Hussein)의 싱그러운 웃음을 찾아가 보았다.
Q.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홍보팀 웹기자 온통입니다. 전에도 뵌 적이 있죠?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작년 예술관에서 처음 만난 것 기억나요. 처음 만났을 때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제 소개를 제대로 못했는데, 지금 소개할게요. 저는 아무르 후세인이라고 합니다. 아무르가 이름이고 후세인이 성이에요. 23살이고 현재 국민대학교에서 13학번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환 학생입니다. 국제 비지니스에 관심 있어서 경영대에 신청하게 되었어요. 이집트에서는 관광학을 전공했었습니다.
Q. 교환 학생으로 한국이라는 나라, 국민대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이집트에서 제 전공은 관광이었습니다. 이집트에는 관광오는 외국사람들이 많아요. 그로 인해 여행가이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광객 중에는한국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평소에 한국인이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던 도중 KOICA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더 관심이 생겼죠. 그리고 이집트에 있는 한국어를 가르치시는 선생님께서 국민대학교 졸업생이셨어요. 한국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분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분께서 국민대학교를 추천해주셨고, 저도 인터넷을 이용해 국민대학교를 알아본 결과 참 마음에 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교환학생으로 국민대학교를 오게 되었습니다. 전공을 경영으로 선택한 이유는 제가 나중에 한국과 이집트를 잇는 관광회사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에요. 제가 이집트에서 관광학을 공부하고 여기서 경영학을 전공하면 저의 꿈을 이루는데 있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봄날, 교정에서 아무르 후세인
Q. 국민대학교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북악산이 뒤에 있어서 그런지 경치가 참 아름다워요. 벚꽃도 너무 예쁘고요. 자연과 함께있어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넓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이집트에서 다닌 학교는, 단과대가 따로 카이로(이집트의 수도)에 분리되어 있어서 캠퍼스가 작았어요. 그런데 국민대학교를 오니 캠퍼스가 참 넓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인 학생들과 사귀는 것이 즐겁습니다. 모두들 친절해요. 가끔은 저와 영어로 말하거나 하는게 부담되는 듯해 보이지만, 지금은 제가 한국어를 배워서 괜찮아요. 이제 교환학생을 온지 1년이 되어가는데, 국민대학교를 선택한게 참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Q. 국민대학교에서 공부가 즐거운 것 같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작년 두 학기 동안 들었던 경영과 수업이 참 재미있고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 경영 주제를 가지고 서로 세미나실에 모여서 토론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준비를 많이 해가야 했고, 경영에 대한 지식이 많아야 했어요. 물론 경영학과의 다른 수업들도 좋았는데요, 특히 그 수업이 좋았던 이유는 교수님께서 아는 것이 많으시고, 그걸 외국인인 저에게도 참 쉽게 알려주셨던 것 같아요.
▲위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이집트 국기, 아무르와 그의 친구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지중해에 위치한 이집트,
이집트 화폐, 아무르와 그의 대학교 친구들
Q.한국과 이집트의 대학 생활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제 생각엔 한국에서 대학 생활이 이집트의 공부 환경보다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다닌 대학이 시내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 이집트에서는 국민대학교와 같은 큰 학생 식당이나 공부할 장소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의 경우에는 한국인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고, 한국 문화를 알 수 있고, 넓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면서 친구들과 지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한국이 이집트보다 좀 더 화창한 것 같아요. 이집트는 사막 지역이 많아서 건조하고 기온이 높을 때가 많아요.
▲위에서 부터 오른쪽으로 여수 청소년 축제, 연탄 나르기 봉사, 김치 만들기 행사, 친구들과 한옥 탐방
Q.국민대학교(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2013년에 국민대학교 교환 학생으로 왔어요. 1학기는 한국어를 배우며 수업을 했어요. 대외 활동 같은 건 그 해 여름방학에 하게 되었습니다. 여수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축제에 친구들과 참가했어요. 국민대학교 친구, 고려대 안암의 교환학생 친구들과 참여해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 축제에서 구글에서 일하는 이집트인이 나와 강연을 했는데, 저에게 굉장한 희망을 줬던 것 같아요. 여름방학 후 2학기는 글로벌 버디프로그램에 가입해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연탄나르기 봉사 같은 걸 하면서 지냈습니다. 김치만들기 행사도 했어요. 이집트에서도 봉사활동을 자주하는 편이었는데, 한국에서도 그런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축구를 하면서 보냈어요. 한국과 스위스시합을 보러 가기도 했구요. 겨울방학때는 'G좋은땅'에서 나온 아랍어 기초회화책을 만드는데 참여했어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저는 이집트 발음을 하는 네이티브로 참여했습니다. 제 목소리를 녹음했는데, 참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그와 동시에 TOPIK공부도 시작했어요. 어렵지만 한국어를 좋아해 배우는게 재미있어요.
*여수 국제 청소년 축제는 새 천년을 맞이하여 전세계 청소년들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함께 우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필요하다는 공감에 따라 새 천년을 시작하는 2000년 1월 1일 개최하게 되었다.
Q. 교환 학생 기간을 연장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 한국어 능력을 조금 더 늘리고 싶기도 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이 너무 좋아서요. 저는 정말 한국을 좋아해요. 국민대학교의 학교생활이 너무 즐겁고요. 국민대학교에 있으면서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현재 혼자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여름방학 때는 독도에 가보고 싶어요.그래서 교환 학생 친구들과 이번 학기에 독도를 들려 의미 있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싶습니다.
▲인터뷰 내내 쾌활했던 아무르
Q. 국민대학교(한국)에서 있으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처음 제가 한국에 왔을때 친해지고 싶었던 한국인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때는 한국말을 잘 못해서 영어로 밖에 대화가 안되었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가 영어로 대화하는 걸 부끄러워했어요. 어색했던거죠. 그렇게 서로 어색하게 한 학기가 지나고 제가 한국어를 배웠어요. 그리고 어느 정도 대화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친구랑 한국어로 대화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굉장히 친해요. 그게 제가 생각하기에는 국민대학교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인 것 같아요.
Q.앞으로 국민대학교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나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저는 사람을 만나는 게 좋거든요. 교환 학생 친구들과도 더 많이 친해지고 싶고요. 그리고 정말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서 장학금을 받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한국에 남아있을 수 있게요. 될 수 있다면 여기서 졸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국민대학교가 제가 한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에서 남아 있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Q.후세인에게 국민대는 어떤 의미인가요?
제 첫 교환 학생 경험이자 정말 행복한 기억입니다. 국민대학교에서 교환 학생으로서 생활하는 것이 정말 행복해요. 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대학교라는 생각도 들고요. 모든 것들이 감사해요.
Q. 마지막으로 ‘국민이라 행복하다.’ 라는 문장을 이집트어로 써주세요.
후세인과의 인터뷰는 한국, 그리고 국민대학교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행복하게 학교를 다닌다는 그의 말이 진심으로 다가왔다. 이집트. 아직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는 아니다. 그러나 후세인을 통해 기자는 이집트에 무척 가보고 싶어졌다. 한 사람이 이렇게 나라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아무르르 본받아 자랑스러운 국민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온통 기자는 후세인으로 인해 더욱 더 자랑스러운 국민인으로 거듭나야겠다고 다짐했다. 교환학생기간을 한학기 더 연장해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싶다는 그. 참 대견 스럽고 멋지다. 타국에서 겪는 힘든 과정도 이겨내고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후세인. 그렇기에 온통은 그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