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퀵메뉴 메뉴에 대한 사용자 설정을 위해 쿠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 체크 후 저장을 한 경우 쿠키 저장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국민대의 클라쓰를 보여주마! 문화기획동아리 Klass
신나게 놀고 싶은 사람 모두 모여라! EDM을 위주로 하는 20대의 페스티벌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20대 놀이 문화의 바람이 국민대에도 불기 시작했다. 국민대의 놀이 문화를 이끌어갈 사람들, Klass가 국민*인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계획하고 있다. 여느 학교들처럼 학교 앞 상권이 번화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인들은 그 누구보다도 놀 곳이 필요하다. 지하세계가 충족시켜주지 못한 우리들의 젊은 혈기와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할 이벤트와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Q. Klass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Klass는 작년 10월에 국민대(K)의 클라스(Class)있는 사람들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만들어졌습니다. 문화 기획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실텐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엔터테인먼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CJ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하여 놀이문화가 발전하고 있으며, 20대의 EDM을 위주로 하는 페스티벌 참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을 토대로 우리가 직접 20대만의 페스티벌, 국민대 내의 축제, 개강파티, 종강파티, 시험기간 내의 이벤트 등을 기획해보고 실행해보자는 것이 저희 Klass가 추구하는 문화 기획입니다.
▲Klass는 격주로 정기 회의를 하고 있다.
Q. 문화 기획은 어떻게 이루어 지나요?
먼저 회의를 거쳐서 어떤 행사를 만들고 싶은지 방향을 정하고 베뉴(장소)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기업 스폰을 유치하는데 저희가 만든 기획안을 기업으로 먼저 보냅니다. 관심이 있는 기업에서는 답신이 오고 담당자와 직접 만나서 기획안을 설명하고 얼마나 후원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스폰 기업을 홍보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조율합니다. 대학생이 기획안을 들고가서 부딪히기 때문에 실무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보통 100여개의 기업에 메일을 보내고 1인당 20개 기업을 상대합니다.
동아리 내부적으로 회장단, 디자인팀, 기획팀, 홍보팀, 회계팀 5개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획팀은 기업 스폰 유치, 행사 베뉴 선정, 대외홍보, 및 행사를 위한 모든 것을 기획, 제작, 운영합니다. 디자인팀은 KLASS 행사 및 리쿠르팅 프로모션 포스터 및 기타 인쇄물 제작, 배포를 담당하고 미디어팀은 KLASS 행사와 프로모션 사진촬영 및 영상 제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클럽 파티 문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저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클럽 문화를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클럽은 문란하다는 편견을 갖고 계십니다. SNS나 인터넷에는 자극적인 동영상과 나쁜 사례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보이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런데 정말 춤과 음악만 즐기는 클럽 파티도 분명히 많이 있거든요. Klass도 건전한 파티 문화를 추구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럽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은 저희가 어떤 노력을 해도 색안경을 끼고 보십니다. 그 분들의 편견을 깨뜨리는 방법은 그 분들이 직접 건전한 클럽 문화를 경험해보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Klass가 해야할 일은 재미있는 다른 이벤트를 많이 기획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lass의 다른 이벤트를 참여해봤는데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거나 입소문이 나서 친구들이 추천해주면 클럽 파티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조금 가까워질 것입니다. “국민대 파티가 있대, 가보자!”, “Klass가 주최하는 파티라면 믿을 만 하지!”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 분이라도 더 클럽 문화에 대한 편견을 벗고 춤과 음악의 즐거움을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클럽 파티만 하고 다양한 문화 기획은 안하는 것 같아요.
Klass의 지금까지 행보는 클럽 또는 라운지바의 파티가 많아서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클럽 파티를 많이 한 이유는 ‘우리는 사람들을 이만큼 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기업은 이 모객력을 보고 투자를 합니다. 아무리 멋진 행사를 기획했다고 해도 스폰을 받지 못하면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하고 싶은 파티를 기획하기 위해서 클럽 파티는 필요한 단계입니다.
▲시험기간 몬스터 드랍 행사를 2회째 실시했다.
저희도 클럽 파티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야외에서 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사는 사람을 많이 모으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스폰을 받기 힘듭니다. 저희가 하고 싶은 문화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모객력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클럽 파티를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6-1 라운지바에서 열렸던 The Klassic Party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파티는 언제인가요?
1학기 개강 파티였던 The Klassic Party가 가장 klass 다운 파티였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기획을 하고 베뉴를 선정하는데 그 때는 특이하게 6-1 라운지바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장소를 제공할테니 파티를 기획해달라구요. 클럽은 규모가 너무 크고 일반 손님도 많아서 파티를 기획하는데 있어서 제약이 많아요. 6-1 라운지바는 저희가 통제 가능한 규모인데다가 저희에게 적극 협조해주셔서 하고 싶었던 다양한 이벤트도 넣고 DJ도 동아리원이 직접 해서 주체성 있는 파티를 만들었습니다. 잔잔한 재즈 음악을 들으며 서로 친구를 소개해주는 사교파티같은 느낌으로 기획한 대로 잘 된 것 같습니다.
▲2015년 대동제에서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와 주점콜라보를 진행했다.
Q.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인가요?
이번 축제 동안에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와 콜라보해서 DJ를 섭외하고 보드카 세트를 판매했는데 예상과 달리 흥행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보드카 1병에 음료 5캔 세트 4만원이 저희는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보통 축제 주점은 소주를 파는데 소주랑 가격 차이가 많이 나니 비교적 더 비싸보였던 것 같아요. 가끔 저희가 수익 챙기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축제 때도 그렇고 파티도 최소한의 운영비만 남기고 있습니다. 이런 오해의 소리가 들려올 때는 조금 섭섭합니다.
Q. 국민*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
Klass는 국민대 최초이자 유일한 문화 기획 동아리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동안 적게는 160명에서 많을 때는 250명의 학우분들이 저희 파티에 와주셔서 학교 동아리 차원에서는 이례 없는 대규모 파티를 연달아 성사시키고 있습니다. 국민대 게스트는 무료 입장, 1 free drink 혹은 몬스터 드랍 이벤트 같이 학우 여러분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국민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올 수 있고, 안심하고, 부담없이 올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습니다. 저희 파티 많이 오셔서 자연스럽게 타과생 친구도 사귀고 즐겁게 놀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앞으로의 계획은?
Klass는 이제 시작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정신없이 달려와서 당분간은 휴식과 함께 내적 단결을 도모할 생각입니다. 파티를 여는 사람들이 잘 놀줄 알아야 초대받은 손님들도 신나게 놀 수 있으니까요. 곧 동아리 MT를 갈 예정입니다. 색다른 파티를 만들기 위한 이벤트와 게임들을 테스트해볼 실험적인 MT가 될 것 같습니다. 더 재밌는 파티를 만들기 위한 영감도 얻고 오겠습니다. 국민대 학우 여러분들과 함께 할 다음 파티는 2학기 개강파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을 만나보기 전까지는 날라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순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민*인이 하나되어 놀 수 있는 파티를 그리며 상상만으로도 신나하는 모습이 마치 놀이동산 가기 전날밤의 어린아이 같았다. Klass의 또 하나 의외였던 점은 이타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동아리는 자신의 취미를 공유하고 특기를 개발할 수 있는 혹은 더 심도 깊은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기계발적인 특성이 있다. 그러나 Klass는 '내가 놀고 싶어서'라기 보다 '한 명이라도 더 잘 놀았으면'하는 마음이 보였다. 이런 마음으로 만드는 파티가 재미있지 않을 리가 만무하다. Klass의 꿈을 응원하며 다음 파티 소식을 기다린다.
Klass 페이스북 바로가기 www.facebook.com/klassparty
사진 제공 K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