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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국민대학교가 있다? - 모두의 아지트,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
" 대학로에 우리학교 캠퍼스 있잖아."
“ 정말? 어디?"
예술과 문화의 거리 대학로. 그 곳에 또 다른 국민대학교 캠퍼스가 있다. 2004년 3월 15일 개관이래 디자인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가 주인공이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지만, 정작 국민인들에게는 조금 낯설다. 필자는 대학로에 갈 때마다 제로원디자인센터를 방문해 디자인 서적들을 보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곤 한다. 복잡한 대학로에서 달콤한 휴식을 맛볼 수 있는 아지트. 다양한 디자인 강좌에 때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전시와 다양한 워크샵이 열리는 멋진 공간. 이제 이 공간을 국민인들과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길로 100M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동숭아트센터가 보인다. 동숭아트센터를 지나자마자 왼쪽 옆 사잇길. 불교교단 뒤편에 위치해 있는 제로원디자인센터를 만나볼 수 있다.
< ZEROONE Mega-Zine : M&P 전>을 찾다
오랜만에 대학로 아지트를 찾았다. 때마침,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또한 제로원디자인센터의 자료들을 정리하고 전시함으로써 최근 5년여 간의 디자인의 흐름을 제공하고, 정리된 자료를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디자인 문화를 공유· 확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시기획을 담당한 이지영·서은선 선생님과 더욱 자세한 이야기들을 나눠보았다.
<전시설명:이지영선생님(사진) / 인터뷰:서은선 선생님>
- 제로원 매거진을 기획하게 된 계기, 그리고 기획 의도가 궁금한데요?
올 초 제로원디자인센터의 자료들을 정리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 자료들은 이제까지 진행한 전시회, 강연회, 워크샵 등의 자료들과 디자인라이브러리에 있는 정기간행물들로 나누어 졌는데 자료들은 그간 제로원디자인센터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이며, 문화 진흥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이야기 해준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5년여 동안의 활동을 되짚어보며, 그동안 활동에 참여를 했던 사람(관람객, 교육생, 워크샵 참가자, 라이브러리 이용객 등)이나, 아직까지 제로원디자인센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제로원디자인센터, 디자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하게 되었어요.
- 제로원 매거진을 통해 기대하는 기대효과가 있나요?
기획을 하고 전시를 했을 때 궁극적으로 우리는 제로원디자인센터가 문화진흥공간으로서 역할을 재확인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디자인 문화를 만들기를 바랐어요. 지금도 그러한 기대는 가지고 있지만, 전시를 진행하면서의 기대효과가 좀 더 세분화 된 거 같아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작지만 꾸준하게 누군가와 공유되고, 그 공유됨이 한명에서 두명, 두명에서 네명 점차 그룹, 네트워크 형성 이런 게 이루어 질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획들을 여러 가지로 구상 중에 있어요.
- 이번 매거진 판매를 통해, 향후에 디자인 서적을 구입하는 비용으로 충당하신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라이브러리에서 어떤 책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나요?
기존의 매거진 위주의 책들과는 다른 단행본 위주의 책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렇다면 라이브러리에서 구입하는 서적의 목록들은 어떻게 정해지게 되나요?
교수님들의 조언을 듣기도 하구요, 또는 학생들의 반응과 설문조사에 의해서도 이루어 집니다.
- 국민대생들과 일반인들이 제로원센터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로원디자인센터 홈페이지 (http://www.zeroonecenter.com/)에서 온라인 회원가입을 하시구요, 이용하시면 됩니다. (10:00 ~ 20:00 (평일) /주말, 공휴일은 휴관)
라이브러리에서 지난해 제로원디자인센터 쥬얼리디자인 1년 과정을 수료했다는 장보영 (동덕여대 인테리어디자인학과 졸업, 쥬얼리디자인대학원 준비중)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이번 단행본 구입 때 패턴에 대한 책 등 기본이 될 수 있는 입문서와 아이디어 전개과정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전하며
“대한민국에 대학교 산하 기관으로써 국민대학교 제로원센터 같은 디자인센터가 없다. 전시 뿐만 아니라 워크샵이나 세미나 같은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 아쉽고, 향후에 방학 중에 개설되어있는 북아트 강좌나 시각디자인 세미나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로 속 국민대학교! 제로원센터. 이곳에서는 누구나 문화를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대학로의 복잡함에 지쳤다면 제로원센터 라이브러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제로원센터의 문은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다. 그 누구와 동행해도 좋다. 친구도! 연인도! 부모님도! 모두다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