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퀵메뉴 메뉴에 대한 사용자 설정을 위해 쿠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 체크 후 저장을 한 경우 쿠키 저장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인강학교 아이들과의 '아름다운 동행'
10월로 접어든 2007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심해진 일교차로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요즘, 국민대 캠퍼스에서는 착한 사람들의 마음으로 인해 훈훈한 가을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걸음, 아름다운 동행' 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학생회의 주최로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행사의 주인공은 바로 슬로건 만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우리 주변에 장애를 가진 아이들.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방법이 다를 뿐이다' 라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순수한 대학생의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한 정오 즈음의 시간은 아이들에게나 학생들에게나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서로 베풀기도, 받기도 하는 잊을 수 없는 시간이였다.
같이 있으면 내내 웃기 바빴던 아이들은 '서울인강학교' 에서 왔다. 인강학교는 서울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발달지체 아이들을 위한 특수 학교로 초,중,고등부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 만큼 언니, 오빠들의 교실도 궁금하다며 구경했으면 좋겠다고 하며 어느 아이들과 다를바가 없었다. 북한산 등산을 시작으로 서로 가까워 지게된 학생들은 도와가며 무사히 목적지 까지 도착 할 수 있었다.
<등산을 무사히 마치고>
등산으로 허기진 배는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채울 수 있었다. 같이 밥을 먹는것 만큼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 지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서로 얘기도 하며 오랜만에 야외에서 먹는 식사와 더불어 배부름 만큼 아름다운 마음도 채워졌다.
<식사 후 가진 즐거운 오후 한때>
헤어짐 이라는 말은 늘 아쉬움을 남긴다. 올해로 3회째 진행된 인강학교 아이들 과의 아름다운 동행이 다음해에도 이어 지길 기대 하며 학우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는 총학생회장의 말처럼, 우리들의 주변을 돌아보며 같이 하고 나누는 마음을 가진다면 어떤 전통보다 아름다운 국민대 만의 전통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