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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느끼자!_'제6회 스나로돔'행사
국제학부에서는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매년 학과별로 각 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언어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 그 선발주자로 러시아학부의 <스나로돔>행사가 지난 3일 열렸다. 러시아학과는 개교 60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완성도 있는 행사를 위해 포스터공모전을 여는 열의를 보였으며, 특히 김문환 총장 및 러시아대사관 부부의 참석으로 더욱 빛을 발하였다.
김문환 총장은 축사에서 밀폐된 지하 공연장에 소화기가 2대뿐이라며, 곧 추가 설치할 것을 약속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당부해 학생들을 생각하는 스승의 따뜻한 면모를 보였으며, 러시아와 한국이 하나 되어 러시아의 좋은 점을 배울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희망하였다. 또한 러시아대사관은 러시아와 한국은 이웃사촌으로 15년 동안 좋은 파트너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 협력의 담보가 될 학생들이 서로의 언어, 문화, 풍습을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하였다.
올해로 제 6회째를 맞는 <스나로돔>행사는 ‘대중과 함께’란 뜻의 러시아어이며, 러시아의 문화를 일반 학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2001년에 시작되었다. 본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바딤 슬렙첸코와 러시아학과 신유경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러시아 교환학생과
본교 러시아학과 학생들이 함께 출연해 러시아와 한국이 하나가 되는 행사의 의미를 더 깊게
하였다.
‘Welcome to Russia'를 외치는 랩과 노래의 크로스오버를 시작으로 러시아학과
중창단 <봄>의 ‘단풍’, ‘알렉산드라’ 합창과 퍼포먼스 팀들의 부채춤, 러시아 포크 댄스 등이 이어졌으며, 뒤이어 한국계 러시아인
3세로 저항적이며 자유지향적인 노래로 소비에트 젊은이의 우상이었던 ‘빅토르 최’의 회고전과 가수 김C, 슈퍼주니어, 개그맨 박준형 등의 축하
영상이 방송되어 행사의 다채로운 준비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축하공연으로 가수 성시경이 특별출연하여 좋지 않은 음향장비에도
불구하고 성심껏 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진행 중간 중간에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공연으로 러시아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러시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학생들에게도 러시아문화에 많은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행사였다. 러시아학과의 성공적인 행사를 출발로 다음에 개최될 일본학과의
<한일노래자랑대회>와 중국학과의 <한중노래자랑대회>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