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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조형전을 마치며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에 걸친 조형전의 막이 내렸다. 개교60주년을 맞아 원래보다 1년 앞서 개최된 조형전을 위해 조형대학 학생들은 7월 18일 다른 학생들보다 한달반가량을 먼저 자체 개강하여 방학도 없이 더운 여름날을 학교에서 땀을 흘렸다. 3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전시기획부터 전시디스플레이까지 학생들과 전공교수들의 합일된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현장을 기자가 찾아가 전시모습을 담아보았다. 조형대학은 5층 의상디자인 4층 시각디자인 3층 공업디자인 2층 실내디자인 1층 금속공예 지하1층 도자공예학과가 자리 잡고 있으며, 강의실을 모두 전시공간으로 꾸몄기 때문에 조형전 기간동안 학생들의 수업은 볼 수 없었다. 대신 학년별로 돌아가며 전시지킴이를 하고 있었다.
의상디자인학과에서는 의상이외에도 조형신발과 실크스크린, 패션쇼 무대디자인, 악세 사리 등이 전시되어 의상디자인하면 옷만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고, 시각디자인학과는 60주년을 기념하는 60인 프로젝트와 다채로운 영상들이 전시되어있었으며, 특히 남북한 프로젝트는 북한 핵사건과 맞물려 의미를 더해주었다. 공업디자인학과에서는 환경시스템디자인과 운송기기디자인이 전시되었는데 환경을 생각한 상품들이 환경과의 파트너쉽을 생각하게 해주었으며, 실내디자인학과에서는 실내디자인과 스튜디오디자인이외에도 요소디자인과 조형연습을 통해 예술작품을 연상하게 하는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금속공예학과에서는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장신구와 조형물들이 전시되어있었고, 도자공예학과는 도자기와 그릇이외에도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여고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각 층별로 분야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지만 파트너쉽이란 주제에 걸맞게 서로서로 힘을 모아 작업한 것을 알 수 있는 작업들이었다. 진정한 파트너쉽이란 서로 마음을 모아 힘을 합쳐 앞을 헤쳐 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파트너쉽이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때 조형전을 통해 국민인들의 마음속에도 파트너쉽이란 단어가 깊이 새겨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