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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경제학과 99) 학생, 발전기금 1억원 기부 약정 미담 중앙일보 보도 화제

  • 작성자 이민아
  • 작성일 11.02.22
  • 조회수 16370

연매출 230억 쇼핑몰 운영중인 청년 창업가,
초기자본금 70만원보다 더 절박했던 건 창업지식과 경영마인드, 창업의 근간 마련해준 모교에 감사

 

연매출 230억원의 쇼핑몰 대표인 박준성(경제99)학생이 학교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하고, 우선적으로 삼천만원을 이성우 총장에게 전달하였다. 박군은 "뜻한 바가 있어 경제학과를 휴학하고 쇼핑몰을 운영해왔다. 전공수업으로 배우는 경제학이 창업을 가능케하고 지금의 나를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 된 데 대해 모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우 총장은 발전기금을 전달한 박군에게 "발전기금 기부에 대한 박군의 귀한 의지를 고맙게 받아들여 후배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 이번 기부는 개교65주년 기념 발전기금 모금사업인 [Love Kookmin 65] 캠페인의 촉진제가 될 것이다."고 답하였다.

쇼핑몰 CEO이면서 동시에 국민대 학생인 박준성씨는 누나 월급으로 빌린 초기 자본금 70만원으로 패션 쇼핑몰을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그는 "부건 F&C"와 "부건 어페럴"의 대표이며 온라인 쇼핑몰 두 군데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2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그의 쇼핑몰은 남성 온라인 쇼핑몰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대학 1학년때 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아 경제학과의 e-비지니스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을 통해 비교적 초기 자본금 부담이 적어 접근하기 쉬운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대한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학생이면 대부분 몰입하는 취업준비로 인해 대학 존재의 위상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지금, 박군의 모교에 대한 발전기금 기부의 의미는 크다. 박군도 처음에는 다른 대학생들 처럼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었다고 한다. "부모님께 용돈 받아 자취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고 거창하게 창업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저도 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학점관리도 신경쓰고 토익도 공부하고 도서관을 드나들며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과연 이게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더니,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남들이 하니까 나도 거기에 휩쓸려 막연한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군대를 다녀온 뒤로도 내가 뭘 잘할 수 있을까를 1년여 동안 고민하다가 정말로 내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패션분야 창업에 뛰어들었죠."

인터넷 창업은 오프라인에 비해 초기 자본금이 적게 들고, 다양한 아이템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장점으로 대학생 등 젊은층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다. 하지만, 막연한 아이템, 충분한 사업계획 없이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는 이미 쇼핑몰 창업은 포화상태였습니다. 친구들은 토익시험에 면접보러 다니느라 여념이 없을 때 저는 혼자 컴퓨터와 씨름을 하고 있으려니 위기감이 들기도 했죠.

그리곤 당시 회사생활을 하던 누나에게 월급의 반(70만원)을 빌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옷도 사야되고, 홈페이지도 만들어야 하고, 그외에도 생소한 분야에 대한 연구에 몰입을 했습니다. 그때 가장 절박했고 도움이 되었던 것이 전공수업에서 배운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였습니다. 경영학 마케팅을 부전공으로 하면서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방법과 중요성을 그제서야 절실히 몸으로 느꼈죠. 6개월에 걸쳐 사업계획서를 구체적으로 꼼꼼히 검토하고 계속 수정해가면서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남성패션 커뮤니티를 열어 일단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입소문을 타면서 본격적으로 쇼핑몰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박군은 또한 앞으로도 쇼핑몰 운영을 통한 수익금으로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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