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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성북구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과 ‘장수사진’으로 소통하다
국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언론정보학부 사진실습실(이하 암실)에서 장수사진 봉사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작년 5월 정릉실버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진행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성북구청 어르신복지과(이하 구청)와 성북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성북구 내 혼자 사시는 어르신 43분을 대상으로 두번째 장수사진 봉사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언론정보학부 암실(실장 김동일 13, 부실장 양경은 16)은 1999년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학생들의 사진 촬영 교육과 실습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진 실습실이다. 디지털 카메라 촬영 뿐만 아니라 흑백 사진 인화, 수동 필름카메라 촬영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매년 정기 사진전을 진행하며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적용할 기회를 갖는다.
성북구청과 성북노인종합복지관을 연계해 진행한 이번 봉사는 노인 가구 비율이 높은 성북구의 특성을 잘 반영한 재능기부 프로젝트이다. ‘장수사진’이란 사진을 미리 찍어 두면 오래 무병장수한다는 의미로 영정사진의 다른 말이다. 일반 사진관에서 장수사진 촬영 비용은 10만원을 웃돈다. 이러한 기획 배경하에 7명의 암실원(김동일 13, 문지원 14, 양경은 16, 이중호 17, 임승엽 17, 임형호 15, 조서연 16)들은 성북구청 대강당에서 조명 설치부터 사진 촬영은 물론, 편집 및 보정 후 액자에 담아 복지관에 전달하는 과정까지 직접 기획 및 실행하였다. 암실원들은 추운 겨울에 혼자 지내실 어르신들에게 하루라도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찾아 주신 어르신들께 개인적인 추억을 선물하고자 즉석필름카메라(이하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서 그 순간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는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며, 지역 어르신과 국민대 학생들이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뜻깊은 추억과 경험을 남기는 기회였다.
이번 장수사진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사회적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기회이자, 더 나아가 공공마인드를 갖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양성이라는 사회과학대학의 비전에 부합하는 활동으로 평가된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서연(언론정보학부 16)은 “두번째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서 총 100여분의 장수사진 찍는 것을 도와드려서 뿌듯하다”며,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접해보지 못한 할머님이나 할아버님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여름에는 작년에 이어 정릉실버복지센터에서 세번째 장수사진 프로젝트가 시행될 예정이다. 언론정보학부 암실원들은 세부 활동은 작년과 다르게 실시하여 어르신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