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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개교 75주년 기념일 행사, 온라인 기념사로 대신하여 진행
국민대학교 75주년 개교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공식 행사는 생략하고, 공식 행사를 대신하여, 교수·직원·산학협력 부문 등의 공로상과 30년·20년·10년 장기근속 공로상 수여식이 수상자들만이 참석하는 것으로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75주년 기념사에서 임홍재 총장은 "독립운동가들, 애국지사들이 광복 후 새 나라 건설을 염원하면서 미래의 주역을 양성하기 위해 ‘국민’의 대학, ‘국민’을 위한 대학,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대학을 탄생시켰다."며, "우리가 나아갈 길은 ‘과학적 사실과 윤리적 합의’에 입각하여 학문적으로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학교 안팎의 구성원들과는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크고 작은 위기와 장애물을 헤쳐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 개교 75주년 기념사
금년은 우리 대학이 개교 75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벅찬 독립운동가들, 애국지사들이 광복 후 새 나라 건설을 염원하면서 미래의 주역을 양성하기 위해 ‘국민’의 대학, ‘국민’을 위한 대학,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대학을 탄생시켰습니다. 잘 알듯이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에는 망국의 한(恨)을 희망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염원, 나라와 민족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정(情)을 담았습니다. 나아가 신생 독립 국가의 한계를 넘어서 부강한 국가로 도약하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 지성·자유·실용의 정신을 체화하는 교육 철학을 정립하여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찍이 해공 신익희 선생께서 강조하신 우리 대학의 교훈 가운데, 학교를 내 집처럼 아끼고 사랑하라는 ‘이교위가(以校爲家)’의 정신은 넓은 의미에서 내 나라를 내 집같이, 내 민족을 내 가족처럼 사랑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중흥의 발판을 마련하신 성곡 김성곤 선생은 지식의 중요성과 함께 사람 존중의 철학을 강조하셨습니다. “일하자 더욱 일하자 한없이 일하자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선생의 말씀은 진정한 리더인 국민*인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갖추고, 이를 창조적으로 활용하되 자신만이 아닌 이웃과 사회를 위한 이타성을 겸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로 인해 야기될 경제적인 난관들, 그리고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냉혹한 국제질서에서 긴장의 끈을 한시라도 늦출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은 ‘과학적 사실과 윤리적 합의’에 입각하여 학문적으로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학교 안팎의 구성원들과는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크고 작은 위기와 장애물을 헤쳐가야겠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도전 정신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통해 우리 대학만의 특장점을 발현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대학교의 창학 100년을 내다보면서 우리 국민 가족들 모두가 지금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간다면 앞으로 우리 대학은 대한민국 고등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학교 사랑하는 마음을 넓혀서 나라를 사랑하고 인류의 평화에 기여하는 참된 지성인을 양성하는 요람! 국민대학교의 무궁한 발전과 국민대 가족 모든 분들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