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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장비 엔지니어 키운다...국민대, 연구장비 실습 정규 교육과정 개설

  • 작성자 김은지
  • 작성일 24.12.18
  • 조회수 719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산학협력단 공동기기원이 오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이 보유한 고가의 첨단 분석장비를 활용해 연구장비 실습 정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교과목은 ‘산학연계 첨단분석장비실습’으로, 표면·구조분석과 유·무기분석 등에 특화된 첨단 분석장비의 이론적 배경과 원리, 주요 기능 및 실습을 다룰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산업계와 연구 현장에서 요구되는 분석 기술과 실무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고가의 첨단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대학 내 연구장비 전문가인 공동기기원 직원들의 실습지도를 통해 학생들은 실험 설계, 장비 조작, 데이터 분석 등 실무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대의 이번 정규 교육과정 개설은 대학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산업 및 연구소와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지산학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공유·협업이 강조되는 첨단 기술시대의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나노기술,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고가의 전문 분석장비를 다룰 줄 아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공계 학생들은 빠르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갖추고 기업은 재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정 신설을 주도한 김대정 국민대 공동기기원장(지능형반도체융합전자전공 교수)는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이 될 기초·원천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첨단 분석장비 활용 능력의 중요성은 정말 크다”라면서, “이공계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졸업 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대 공동기기원은 앞으로 반도체 제조를 위한 공정장비가 설치된 팹(K-Fab)을 활용해 ‘산학연계 반도체공정실습’ 등 정규 교과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자공학부 등 관련분야 학과(전공)와의 연계를 통해 12학점 내외의 학점을 듣고 연구장비 분야의 전문성을 인증받을 수 있는 마이크로전공(Micro degree)도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