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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CEO]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 (무역학과 76) 동문

  • 작성자 박차현
  • 작성일 15.06.01
  • 조회수 7650

"올 하반기에 '플라이앤드팩(FLY&PACK)'이라는 상품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고객과 해외 현지 여행사, 항공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착한 여행상품'이 될 것입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58)는 해외 현지 호텔과 리조트, 여행상품 등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 '플라이앤드팩'에 강한 자신감과 기대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플라이앤드팩'은 에어부산이 해외 현지 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현지 숙소와 여행상품을 직접 검증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고 신뢰성 높은 상품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판매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현지 여행상품을 믿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현지 여행사는 항공사를 통하기 때문에 국내 여행사에 따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손님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어부산은 이 상품을 독점 판매할 수 있어 이용자와 여행사, 항공사가 모두 '윈윈' 하는 효과가 있다.

창립 8년째를 맞은 에어부산이 훨훨 날고 있다. 지난해 205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에어부산은 2010년부터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시장에서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에어부산이 이렇게 '잘나가는' 이유는 철저하게 고객 위주로 만든 차별화된 상품과 전략 덕분이다. 에어부산의 대표적인 차별화 상품은 기업 우대 프로그램이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법인이면 모두 운임·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현재 국내 1만5000여 개, 해외 2000여 개 기업체가 가입돼 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이 자존심을 버리고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에어부산의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은 '스케줄 경쟁력 강화' '융합형 서비스'다.

한 대표는 "셔틀버스처럼 하루에도 수차례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노선 셔틀화'와 운항 횟수를 늘려 '매일 운항'하는 노선을 많이 만들어 스케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와 대형 항공사의 장점을 합친 '융합형 서비스'는 기본적인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에어부산은 국제선 전 노선에서 따뜻한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 대표는 "유료 기내식이 2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에어부산이 더 저렴하다는 의미"라며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에어부산은 사전 좌석 배정 서비스도 유료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에어부산은 내년에 더욱 비상할 수 있는 두 번의 기회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 기업공개와 하반기 본사 사옥 건립이 에어부산을 더욱 높이 날 수 있게 만드는 양쪽 날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통해 에어부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상장으로 추가 자금을 확보해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에어부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11월 완공 예정인 본사 사옥은 김해공항 인근 3400㎡ 터에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한 대표는 "사옥이 건립되면 부산 시내와 김해공항 근처에 흩어져 있던 모든 사무실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 이래 1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정부와 부산시로부터 고용대상 등을 받는 등 에어부산은 고용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 대표는 "에어부산은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다른 항공사들과는 달리 본사 인력까지도 지역 인재를 채용하기 때문에 고용 창출 효과가 그만큼 더 크다"며 "올해도 부문별로 100여 명의 새로운 인력을 더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해외 노선 3개를 추가로 취항하면서 부산에서 가장 많은 14개의 국제선 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한 대표는 "에어부산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의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 며 "앞으로 에어부산이 더 좋은 회사가 돼 더 많은 지역의 젊은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은 올해부터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주노동자의 고향 방문 지원 사업과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기업' 에어부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 He is…

△1957년 강원도 원주 출생 △1976년 원주 진광고 졸업 △1981년 국민대 무역학과 졸업 △1992년 아시아나항공 LA공항서비스지점장 △2006년 캐빈서비스부문 이사 △2011년 서비스본부장 겸 캐빈서비스부문 전무 △2013년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2014년 에어부산 대표이사

 

원문보기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2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