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닫기

전체메뉴

Quick Menu

Quick Menu 설정

※ 퀵메뉴 메뉴에 대한 사용자 설정을 위해 쿠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 체크 후 저장을 한 경우 쿠키 저장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국민인! 국민인!!

이동수 KT 전무 “송중기에 1등 KT의 진짜 모습 담았다”/ 행정학과 80 동문

  • 작성자 박차현
  • 작성일 16.06.07
  • 조회수 5941

"모나지 않은 자연스러움 때문에 송중기씨 발탁"
"책임감과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혁신과 어울려"
송중기가 기가인터넷, 기가 LTE..소통하는 고객과 함께 간다

KT가 배우 송중기씨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KTF 시절에는 안성기, 문근영 등 당대 유명 배우를 썼지만 2009년 KT로의 합병 이후에는 눈에 띄는 모델이 거의 없다. 하지만, 송중기 광고는 런칭 5일 만에 조회 수 250만을 돌파하는 등 연일 화제다. 

지난 2일 만난 이동수(55) IMC본부장(전무,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모나지 않은 자연스러움 때문에 송중기씨를 발탁했다”면서 “개인보다는 극 중 역할의 이미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나 ‘태양의 후예“, 영화 ’늑대소년‘에서의 느낌이 국민기업 KT가 지닌 책임감을 드러내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KT의 ’혁신‘ 키워드와 어울렸다고 했다. 

이 전무는 국내 광고인 최초로 해외로 진출해 일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다. 15년 가까이 글로벌 광고회사 오길비 앤 매더(Ogilvy&Mather)에 근무하면서 크라이슬러(Crysler)의 지프(Jeep) , 유니레버(Unilever)브랜드 폰즈( Unilever Brand, Pond’s) 등의 광고 캠페인을 책임졌다. 지프 인쇄 광고는 2003년 Gunn Report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수상을 많이 한 인쇄광고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KT에 입사한 것은 2015년 2월. “하도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밖에서 배운 기술을 우리 기업을 위해 쓰고 싶었다. 광고 물량이 많은 통신사라는 점도 관심이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만든 것은 송중기를 모델로 하는 ‘GiGA LTE’와 ‘GiGA 인터넷’ 광고. “저는 기가 LTE입니다, 제가 인터넷입니다, 어때요, 나랑 콜라보하실래요? ‘라고 하는 의인화 기법이 눈에 띈다. 

그는 LTE나 초고속인터넷같은 통신 상품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당신 손안에 있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것도 KT(송중기)와 소통하는 고객 몫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여성 소비자들이 ‘콜라보하실래요?“라는 카피나 전화 걸면 들리는 송중기씨 목소리(비즈링)때문에 가슴 떨려 한다고 하자 ”그건 제일기획아이디였다“면서도 ”송중기씨가 제품 자체나 브랜드로 상품화(Commodity)된다는 것이고, 혁신의 주체는 그와 소통하는 고객이라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는 여타 국가보다 캠페인에서 광고 모델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송중기씨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조사 결과 모델 파워에서 1등을 차지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광고도 광고지만, 2만3000여 명이라는 국내 최대 인력이 근무하는 KT가 뭔가를 잽싸게 선도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까.  

이 전무는 “밖에서 봤을 때와 달리 KT의 기업문화가 굉장히 다이나믹하더라”면서 “개인적으로는 KT가 드론과 VR(가상현실)이라는 키워드를 선점한 걸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사해서 느낀, 외부에선 잘 모르는, 연구하고 열정적인 KT의 진짜 모습을 앞으로의 광고 마케팅에도 담겠다고 했다. 그는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혁신과 도전 같은 키워드를 가지고 다른 형식과 좀 더 유연한 내용을 담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전무처럼 크리에이터의 길을 가려는 후배들에게는 “광고 마케팅 서적을 보지 말고, 광고장이가 되겠다고 공부하지 말고, 정치공학 책이나 심리학 책, 미래학 서적 등을 읽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광고마케팅도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프레임(Frame, 언어적 또는 영상적 담화를 조직하는 근거로 삼는 인식이나 해석)의 싸움인 만큼,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동수 전무는 미쟝센 단편 영화제의 자문위원, 부산 국제 광고제 집행위원, 청개구리 광고학교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2년 한 해 동안 일본 TBS 방송국의 Asian Ace라는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광고 제대로 만들기’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과의 대화’ 라는 책을 쓰고 태국의 전설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수티삭(Suthisak)의 ‘commercial break’를 한국어로 번역했다.

◇1961년생 이동수 KT 전무(IMC본부 본부장)는… 

△약력  

-2015 KT IMC 본부, 본부장 

-2013-2014 Ogilvy & Mather Singapore에서 Unilever Brand, Pond’s의 Global Creative Director 

-2000-2013 싱가포르, Ogilvy&Mather  

-타이페이, 호치민, 방콕, 싱가포르에서 Executive Creative Director 와 Regional Creative Director 

△학력 

-서울 경성고등학교 졸업  

-국민대 행정학과 졸업  

-중앙대 예술대학원 석사  

-세종대 대학원 박사과정

 

원문보기 :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31&newsid=01187366612679424&DCD=A00503&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