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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2008]단편소설 당선소감 / 조현 (교직원)
김현승 시인, 그리고 전태일 형님
우리를 지키는 별은 다 어디 갔나
지난 여름밤 경기 마석 모란공원묘지의 수풀에 누워 지나간 꿈을 찾았었지요. 김현승 시인과 전태일 형님의 무덤 사이에 누워 검은 하늘을 올려봤었지요. 그리고 낮게 울었습니다―우리를 지키는 별들은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 비상하는 한 마리 우아한 백조자리는 잊었던 제 고향 클라투행성 외계문명접촉위원회 지구주재특파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처음으로 예술의 길을 일러주신 조성기 교수님과 박재화 시인님, 김수용 감독님, 신앙의 다채로운 빛깔을 보여주신 김재준 한경직 김진홍 목사님, 창작의 길을 다듬어주신 한승옥 송하춘 교수님이 떠오릅니다.
일일이 성함은 적지 못했지만 많은 은사님들께도 영혼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분들의 진실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제 글이 거칠고 사고가 미욱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강형철 교수님과 다형문학회 선후배님, 온라인의 여러 동호회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눈여겨 봐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도 열심히 노력해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의 인연을 맺은 모잠비크의 소녀 아타나시오, 너에게는 상금의 절반을 주마. 기쁜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
어려운 병을 꿋꿋하게 이겨내신 어머니와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이웃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리며 저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우주에서 태어나 우주에서 죽는다는 것을요.
출처 : 동아일보|기사입력 2008-01-01 03:12 |최종수정2008-01-01 07:49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20&aid=0000447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