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3일 국민대학교 학술회의장에서 성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실시되었으며, 서울 권역 5개의 학군단(국민대, 한성대, 성신여대, 서경대, 성균관대) 약 200여명의 학군사관 후보생과 국민대 학군단장을 비롯한 각 학군단 기간장병들을 대상으로 서울 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성인지력 강연은 최근 군과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성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고, 남녀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올바른 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강연은 군을 비롯하여 사회적으로 여성 구성원이 증가됨에 따라 올바른 남녀 관계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많은 후보생들의 높은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냈다. 129학군단의 조현우 후보생(전자공학부‧3)은 “이 강연을 듣고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성인지력 확립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고 향후 소대원들에게 올바른 성인지력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라며 장교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해동검도 수련과 바둑 특강을 통한 심신 단련
매주 수요일 아침 7시, 국민대학교 학군단사에선 후보생들의 힘찬 기합소리가 울려 퍼진다. 117명의 학군사관 후보생들은 본교 체육학과 출신 노태형(학군 29기) 선배의 지도 아래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인재가 되기 위해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호국무예 ‘해동검도’ 수련을 시작했다.
더불어 금요일 오전 10시에는 프로 바둑기사 이다혜의 바둑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후보생들은 올해 1학기부터 시작한 바둑을 통하여 바둑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 같은 일종의 인스턴트식 문화생활이 전부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몸은 정적이나 역동성있는 창조적 사고를 기르고자 한다. 분명 바둑을 하는 내내 상대는 물론 자신의 수를 끊임없이 읽고 고민해야 하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바둑의 특성상, 틀림없이 후보생들의 집중력 강화와 정신수양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후보생들이 해동검도와 바둑을 통한 심신 단련을 통하여 대한민국을 위한 건강한 장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넓어지는 안목, 깊어지는 안보의식
지난 9월 30일, 129학군단 후보생들은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UN군 참전ㆍ정전협정 6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60년을 회고 하고 한ㆍ미 동맹관계에 대한 중요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인식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주미한국대사관 국방무관과 유엔 키프로스 평화유지군 사령관을 역임한 황진하 국회의원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하여 한ㆍ미동맹의 의의와 필요성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발표 및 토론시간을 통해 분단의 상황에서 주변국과 한미동맹의 역할과 미래에 대하여 고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는 10월 4일 국민대학교 학술회의장에서는 현재 한국 해양전력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및 이화여자대학 교수직을 겸임하고 있는 이춘근 박사의 ‘미국의 군사전략과 세계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현재 세계 정세 속에서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자세와 전략들을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안보 문제를 심도있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생들뿐만 아니라 국민대 학생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세계적 안목을 넓히고 안보의식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람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