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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솔라카팀(KUST)의 아름다운 도전!
세계 최대의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인 월드솔라챌린지(WSC)의 시상식이 10월 13일 호주 애들레이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참가팀들은 지난 6일 다윈을 출발하여 호주 대륙을 종단하여 총 3000km의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의 우승은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가 차지하였으며, 2위는 일본의 토카이 대학, 3위는 네덜란드 트웬트 대학이 차지하였다. WSC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전 세계의 솔라카 관련 최신 기술들을 선보이는 대회로서 주로 대학에서 관련 업체의 후원을 받아 대학생들의 공학설계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6개국 47개 팀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뤘는데, 우리나라는 국민대 솔라카팀(KUST: Kookmin University Solar Car Team)이 유일하게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였다. KUST는 국민대 공학계열 동아리로서 팀원 30명 중 20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지도교수로 신동훈, 김강, 한화택(기계시스템공학부)교수가 교대로 참가하며 지도하였다. 이번에 출전한 '독도'는 지난 1년 동안 학생들이 직접 설계에서 제작까지 땀과 열정으로 완성한 차량이다. 제원은 가로x세로 1.8x2.4m, 무게 280kg, 솔라셀파워 1.2kW, 리튬이온 배터리용량 4.6kWh으로 최고속도 90km/h, 순항속도 70km/h를 낼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전자분야는 오정헌 교수(전자공학전공) 외형은 박종서 교수(공업디자인학과)의 도움으로 디자인되었다.
독도는 이번 대회에서 알루미늄으로 만든 독특한 디자인이 주목을 받았고 대회 기간 동안 안정적인 주행속도를 유지하면서 세계 수준의 솔라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 비록 아깝게 완주는 하지 못했지만 순수 태양에만 의존한 주행 거리를 나타내는 솔라킬로가 2013km에 달해, 완주한 10개 팀을 제외한 비완주팀 중에서는 5번째로 대회를 마쳤다. WSC대회는 워낙 장거리 경주이므로 주행 중 주변 상황에 따른 에너지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며 완주한 것만으로도 큰 영광으로 여긴다.
대회 직전에 독도라는 이름 때문에 일본팀들의 거센 항의가 있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정치적인 이유가 없다고 인정되어 그대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6개 팀이 참가하였고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바 있는 솔라카에 있어서 강국 중의 하나이다.
KUST의 팀장 이건아(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군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솔라카 덕분에 많은 경험을 했고 인생을 배운 것 같다. 성공하더라도 안주하는 것보다 실패하더라도 계속 도전하는 삶이 더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번 WSC대회에 출전한 국민대 팀을 취재하기 위해 KBS방송국 동행 팀이 대회기간 내내 동행취재 하였으며 촬영된 내용은 10월 22일 오후10시 50분 KBS1 다큐 공감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