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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국제 조경 디자인 공모전' 수상/박상현, 이재준 (건축학부)
삼성에버랜드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조경 디자인 공모전'에서 본교 건축학부 이재준(06 학번), 박상현(09 학번) 학생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 조경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 국내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벨기에 등 총 13개국에서 134개의 팀이 참가하는 등 전세계 디자인 관련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BY PRODUCT Urban core' 작품에 대한 소개
과거부터 현재까지 도시는 문명의 발전을 토대로 성장해왔다. 도시는 팽창과 수축을 반복했고, 현대 사회에 이르러 고밀도 도시가 탄생하였다. 이는 기술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따라 고층건물들이 밀집한 고밀도 도시들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우리는 새로운 땅이 아닌, 건물의 고층화 및 고밀도화로 인해 생기는 건물 사이공간에 대해 생각하였다. 실제로, 건물과 건물이 건설되어짐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이 공간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여러 가지의 계획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건물 사이공간을 재조직함에 있어서, 우리는 고층화로 인해 건물내부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증가하는 설비공간을 활용하고자 했다. 고층건물이 될수록 다양한 설비들을 필요로 하는데 이것은 주 공간(사람이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과 부차적인 공간(설비)을 나누었다. 즉, 주 공간을 지원해주는 부 공간이 발생하였고, 고층건물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결국, “부 공간”은 “주 공간”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어쩔 수 없이 생기는 역할)로만 인식되어 왔다. 이에 우리는 새로운 땅이 아닌, 고층화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건물외부의 부차적인 공간(건물 사이공간)과 건물내의 부차적인 공간(설비)을 이용하여 새로운 계획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기존의 건물 사이공간에 대한 계획들은 건물의 고층화로 인한 커뮤니티의 단절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들과 다르다고 볼 수 있겠다. 즉, URBAN CORE는 단순히 커뮤니티에만 집중을 한 계획안이 아니라, 고층건물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부산물(설비, 구조, 코어, 건물 사이공간 등)들을 재조직하는 프로젝트다.
8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에 대한 시상식에 참석한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본 공모전은 향후 조경업계를 주도할 학생들의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삼성에버랜드는 이런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젊은이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상한 작품들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로비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