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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문화원·영국패션협회 ‘2014 최고 디자이너’ 선정 / 서혜인(의상디자인학과 06) 동문

  • 작성자 조수영
  • 작성일 14.02.24
  • 조회수 14632

서혜인(의상디자인학과 06 동문)은 16일(현지시간) 영국문화원ㆍ영국패션협회(BFC)가 신진 디자이너에게 주는 ‘2014 최고 디자이너상’을 받았다. 런던 패션 위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국제패션쇼(International Fashion ShowcaseㆍIFS)’에서 개인에게 주는 최고 영예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 일본ㆍ오스트리아ㆍ파라과이ㆍ베트남 등 27개국 146명의 디자이너가 경합을 벌였다.

영국 패션 중흥을 이끄는 두 단체가 주목한 작품은 호러 영화를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낸 일련의 의상이다. 독일 영화감독 라이너 파스빈더가 1974년 발표한 영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Fear eats the soul)’가 그의 작품 소재가 됐다. 지난해 9월 가수 지드래곤이 발표한 ‘삐딱하게’ 뮤직 비디오에 등장하는 해골 무늬 인조모피 코트가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의상이다. 눈화장 진한 서씨의 보도용 초상, 공포 영화에서 출발한 디자인 감각으로 짐작했던 것과는 딴판인 목소리였다. “수상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그는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번째 패션쇼를 여느라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국문화원과 BFC는 2012년 런던올림픽 기념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IFS를 처음 개최했다. 집행위원장은 BFC 신진 디자이너 발굴 홍보대사인 새라 모어(Sarah Mower)다. 패션잡지 보그 미국판 객원기자이기도 한 모어는 IFS가 “차세대 패션의 흐름을 점쳐보는 토대가 된다”고 했다. 영국문화원 건축ㆍ디자인ㆍ패션 담당관인 빅토리아 리처드슨은 IFS가 “차세대 디자이너가 런던 패션 위크에 진출하는 발판”이라고 소개했다. BFC는 IFS를 비롯, 패션 학교 재학생들을 재정ㆍ상업적으로 지원하는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처드슨은 “패션이 창의 영국, 창의 런던의 기반이 된다”고도 했다. 이런 과정의 핵심 프로그램에 서혜인 동문이 선정된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졸업 후 패션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와 함께 일해 보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33127

출처 : 중앙 SUNDAY 기사보도 201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