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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매년 체중 줄고 임신기간 줄어들어"…쌍둥이·제왕절개 등 영향 / 허윤미(교양대학) 교수

  • 작성자 박채원
  • 작성일 23.05.15
  • 조회수 352

허윤미 국민대 교수, 국제학술지 발표
매년 3g 감소…임신기간 0.28일 줄어

 

 

 


국내 신생아의 출생체중과 임신기간이 지난 20년간 해마다 각각 3g, 0.28일씩 지속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 경향을 보이는 쌍둥이가 늘고, 유도분만·제왕절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허윤미 국민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통계청의 한국인 출생체중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단태아는 출생체중이 2000년 평균 3.27㎏에서 2020년 3.21㎏으로 줄어 해마다 약 3g씩 감소했다. 임신 기간도 지난 20년간 5.6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쌍둥이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해 해마다 출생체중은 5~6g 줄어들었고, 임신 기간도 20년간 8.2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체중이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는 4㎏ 이상 과체중 신생아 비율이 지속해 줄어든 반면 2.5㎏ 이하 저체중아 비율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들 수 있다고 허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쌍둥이 신생아 중 조산이며 저체중인 아동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기간 과체중 신생아 비율은 3.7%에서 2.5%로 줄어든 반면 저체중아는 단태아에게선 3%에서 4.1%로, 쌍둥이는 첫째 기준 46.1%에서 54%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산아와 저체중아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은 쌍둥이 임신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유도분만과 제왕절개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의술 발달로 저체중아를 살려내는 비율도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허 교수는 설명했다.


허 교수는 저체중아나 미숙아는 정상아와 비교하면 생존율이 낮고 성장 지연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추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출생체중은 신생아의 건강 지표기도 하고, 출생 후 여러 가지 건강과 질환 위험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며 "저체중아 발생 감소를 목표로 하는 효과적인 공중 보건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4일 쌍둥이 연구 전문 국제학술지 '쌍둥이 연구 및 인간 유전학'에 실렸다.

 

 

 

 

 

 

 

 

 

 

 


※ 이 기사는 '뉴스콘텐츠 저작권 계약'으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게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