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닫기

전체메뉴

Quick Menu

Quick Menu 설정

※ 퀵메뉴 메뉴에 대한 사용자 설정을 위해 쿠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 체크 후 저장을 한 경우 쿠키 저장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국민인! 국민인!!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전액 장학생으로 美 일리노이대학교 박사과정 진학 / 고서현(일반대학원 행정학과 석사과정 21) 동문

  • 작성자 이민아
  • 작성일 24.05.13
  • 조회수 1000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학석사 과정을 졸업한 고서현 동문(지도교수; 행정학과 박현희 교수)이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의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올해 8월부터 Urban Policy 분야에서 전미 6위(2024 US News & World Report)로 손꼽히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Chicago) 행정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1946년 시작된 이래로 160개국에서 40만 명 이상의 풀브라이터들을 배출했으며, 매년 약 8,000명의 펠로우십을 수여하고 있다. 풀브라이트 동문으로는 40명의 국가 원수, 정부 수반, 62명의 노벨상 수상자, 89명의 퓰리처 수상자가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성 기반 장학금인 만큼 경쟁률이 높고 선발과정도 매우 치열하다고 알려져 있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중 고서현 동문이 선발된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은 인문, 사회과학, 예체능 분야의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선발하여 2년간 연간 최대 45,000불의 학비와 생활비, 왕복 항공료, 보험료, 동반가족 수당 등을 지원한다.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의 선발 절차는 미국 대학원 선발 과정과 유사하며, 어학성적(TOEFL, GRE), 영문 이력서, 영문 학업계획서, 영문 자기소개서, 영문 추천서 3부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일부에게 인터뷰 기회가 주어지며 각 분야의 전문가와의 영어 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Q. 동문님 지금 하고있는 일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 대학 행정학과 정책학전공 17학번이자 행정학과 박현희 교수님의 지도 아래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갓 졸업한 고서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박현희 교수님과 2018년 제주 예멘난민 사례에 대한 텍스트 분석을 수행하며 UIC 행정학과 박사 과정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어떤 분야에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게 되는지와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금년부터 인문/사회과학/예체능 분야의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는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 이공계 전분야의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는 이공계 첨단분야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 대중음악 분야의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는 CJ-Fulbright 음악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제가 지원한 작년의 경우 인문/사회과학/예체능/이공계를 통틀어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으로 석사과정/박사과정을 나누어 선발하고 있었고, 저는 이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의 사회과학 분야 박사과정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수혜하기 위해서는 장학 수혜 후보생 선발 이후 당해 미국 박사과정에 지원하여 합격해야 하는데, 저는 합격 대학 중 연구 적합도가 가장 높은 University of Illinois Chicago의 행정학 박사과정을 최종적으로 선택, 올해 8월부터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UIC 행정학과의 경우 도시 정책(Urban Policy)으로 전미 6위에 오를 정도로 명성이 높으며, 제가 공부하고자 하는 네트워크 분석을 선도하고 있는 학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박사 과정을 통해 행정•정책학 이론 및 방법론을 깊이 있게 수학하고 1) 정책과정에 대한 연구와 2) 범죄, 이민, 청소년, 보건 등 정책 세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며, 앞으로 우리 사회 내 다양한 정책 문제를 올바르게 진단하고 알맞은 치료책을 제시하는 사회를 치유하는 의사이자 정책학자 고서현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Q.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 계기와 선정된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저는 석사과정을 진학할 때부터 미국으로 박사과정을 가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학부생 시절 범죄 피해자 지원 정책에 대한 관심으로 정책학전공을 선택하고, 미국 Temple University 교환학생으로 형사정책 전공 위주의 2학기를 수강하며 학문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으나 취업 대신 대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아 망설이던 찰나, 마지막 학기에 박현희 교수님의 질적연구방법론을 들으며 거부할 수 없는 연구의 매력에 빠져 학자의 길을 걸어야 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많은 교수님들께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미국에서 하시기도 하셨고, 미국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미국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대학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입학과 함께 미국 박사과정에 대해 계속해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석사 과정 초기 박사 관련 장학금을 찾아보며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알게 되어 미국 박사 지원 과정을 미리 경험하며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과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명성, 그리고 풍부한 지원에 이끌려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선정 노하우는 사회에 기여하는 학자가 되고자 하는 이유와 의지를 SOP와 PS에 진솔하게 잘 담아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풀브라이트 지원서 제출 당시 GRE와 TOEFL 성적이 모두 높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업 의지와 목표가 확고했고, 풀브라이터로서 공헌하고자 하는 부분을 명확히 제시하였으며, 이를 지원서에 잘 녹여냈기 때문에 선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경우 4-5월에 지원하게 되는데, 박사과정에서 대체로 요구하는 학업계획서인 Statement of Purpose (SOP)와 자기소개서인 Personal Statement (PS)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어 석사과정 중에 SOP와 PS 작성법을 미리 검색하고 개략적으로 작성할 내용들을 정리했으며, GRE 공부와 병행하던 중 4월에 서류 준비를 마쳤습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활동을 돌아보며 학자가 되기로 선택한 이유와 이를 위해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에 대해 충분히 고찰하는 시간을 갖고 이를 글로 정리하는 작업을 미리 해두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Q. 선발 과정 중에 영어 인터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 관련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풀브라이트 서류 전형에 합격하게 된다면 영어 면접을 보게 됩니다. 저의 경우 면접관이 네 분이셨던 것으로 기억하며 세 분께서 질문을 하셨는데 한 분은 지원서에 대한 질문, 한 분은 풀브라이트 소속으로 학습 능력에 관한 질문, 한 분은 전공 및 수행한 연구와 관련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먼저 '나에게 왜 풀브라이트 장학금이 필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전할 수 있도록 1) 학자가 되기로 선택한 이유, 2) 다른 지원자가 아닌 제게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주셔야 하는지 이유, 3) 풀브라이터로서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왜 나를 선발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를 끝낸 후에는 학자가 되기 위해 그간 노력한 것들을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경험 중에서도 연구 경험을 중심으로 정리했으며, 연구들의 핵심 내용을 압축적이지만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해외에서 지낸 경험이 거의 없고 국내에서 초중고를 나와 한국어로 사고하는 것이 훨씬 편한 사람이기에 면접 준비를 하며 모든 내용을 국어로 먼저 생각하고 정리하고 나서 영어로 번역하거나 국문을 읽고 바로 영어로 말하며 영어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영어 면접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이를 면접관께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법 오류나 단어 실수에 겁먹지 마시고 자신의 생각이나 준비하신 내용을 자신 있게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면접 준비 과정 초기에 풀브라이트 면접 후기를 미리 읽어 보시고 영어 면접이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영어 인터뷰 에티켓에 대해 숙지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Q. 앞으로 박사 과정에 진학하시는 소감과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 교수님께서 강의 시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키워주는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다." 당시 교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학부부터 일반대학원 석사까지 약 6년간 국민대학교를 다니면서 그 교수님의 말씀을 절실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손꼽히는 실력 있는 학자이시고 저에게는 엄마 같은 박현희 교수님은 저를 가르쳐주시고 자식처럼 애정으로 키워주셨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명성 높은 국민대학교 행정학과의 뛰어난 교수님들께 수준 높은 강의를 듣고 지도를 받으며 학문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으며, 국민대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학생 지원 활동과 해외 경험 기회 덕에 학문 외적인 많은 부분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저의 20대를 국민대학교와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후배 여러분들도 어느 분야에서 일하게 되시든, 국민대학교에서의 배움과 경험이 큰 자산이 되실 거라고 믿습니다. 국민대학교에서 마음껏 도전하시고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 소개
1945년 9월 미국 Arkansas주의 초선 상원의원 J. William Fulbright 씨는 미국과 전세계 타국가와의 교육교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제안하였다. 이 법안은 제79차 미국 의원 총회에서 통과되었고, 곧 이어 1946년 8월 1일 Harry Truman 대통령이 서명하여 법으로 제정하였다.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은 미국정부로부터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 대한민국은 양국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하여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들 중의 하나다. 한미 양국간의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비공식적으로는 "풀브라이트 위원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국정부가 공동으로 후원하고, 재정적 지원을 하는 독자적인 교육 증진 기관이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