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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철학회 회장 선임 / 박규철(교양대학) 교수

  • 작성자 김은지
  • 작성일 24.12.03
  • 조회수 405

우리 대학 교양대학 박규철 교수가 한국동서철학회 3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교수는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철학계 집단지성의 힘으로 세계철학사 집필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이미 우리 눈으로 서구철학사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천착하자는 제안을 해왔던 터라, 집단지성의 힘에 근거해 세계철학사 집필 제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회장은 11월 30일 충남대에서 개최된 2024년 한국동서철학회 및 리더스피릿연구소 추계학술대회의 제34대 회장 취임사에서 “기존의 서구 철학사뿐만 아니라 중근동‧인도‧중국‧한국‧일본의 철학사를 아우르고, 그동안 거론되지 않던 아프리카‧오세아니아‧라틴아메리카, 심지어 아메리카 원주민까지 세계철학사의 범주에 담고자 한다면, 세계철학사의 집필은 혼자가 아닌, 집단지성의 힘으로 수행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하면서, “2025년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세계철학자 집필 어떻게 할 것인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 일본 철학계는 2020년 이토 구니타케와 야마우치 시로 그리고 나카지마 다카히로와 노토미 노부루가 책임 편집을 맡고, 일본의 철학자 115명이 참여하여 치쿠마쇼보(筑摩書房) 판  『세계철학사』 총 9권(별권 포함)을 출간하였다.”고 말했다. 

 

박규철 회장은 플라톤 고르기아스 연구로 박사를 취득했으나, 2013년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로 부임한 이후 줄곧 고대회의주의 철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오고 있으며, 2022년에는 그 연구결과물로 『의심하는 인간』(2022, 청림출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대한철학회 학술상(2022), 한국동서철학회 저술상(2022) 그리고 세종학술도서(2023)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한편, 1983년 설립된 한국동서철학회는 그 동안 한국 철학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조화와 화합을 위한 터전을 마련해 왔고, 시대가 당면한 문제상황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국내외 학술대회를 연 2회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동서철학연구’를 연 4회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