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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박휘락 교수 “北위협 대응·안보 위해 미군이전계획 조정 필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북한의 핵미사일과 화생무기를 장착한 북한 장사정포는 전방지역 등 수도권에는 심각할 정도로 위협이 크기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전쟁기획과 군사전략가로 유명한 박휘락(정치대학원·사진) 국민대 교수는 26일 “동두천에 미군이라는 인계철선이 없으면 북한은 미군과 직접 교전하지 않고도 서울을 점령할 수 있다”며 “화생무기를 장착한 북한 포병에 대응해 대(對)포병사격을 가하기 위해서는 한국군보다 첨단장비와 대응능력을 보유한 미 2사단 포병여단이 전략상 잠정기간 동안 동두천에 잔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군은 북한과 거리가 가까워 미사일 방어망 구축보다 선제타격이 효과적이지만 정보능력 등 자체 방어능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군과의 협력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연합사단 창설에 대해 1971년 한미 1군단과 1980년 한미야전군 사령부처럼 한·미 양국군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장점을 공유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한반도 전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았다. 북한위협 대응과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정부가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을 조정·연기하도록 직접 나서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
그는 계획대로 미 2사단의 모든 병력이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미군 노무자와 상가를 비롯, 소비경제 메커니즘이 엄청난 타격을 입고 기업 등 이를 대체할 다른 경제 메커니즘이 금방 들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주민들이 감정에 치우칠 게 아니라 미군 이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논리다.
모 전방사단의 전쟁기획 참모(대령) 출신인 박 교수는 “주민들이 미군을 있는 그대로 보며 한·미 동맹을 잘 활용해 북한 포 사거리로부터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경제에 도움이 되는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본보기 :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52601031443057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