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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정구민의 톺아보기] MWC19, 다양한 5G 원격 제어 응용과 의의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작성자 최윤정
  • 작성일 19.02.28
  • 조회수 9074

대용량,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5G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MWC19에서는 원격제어, AR/VR,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5G 응용들이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를 원격으로 연결하여 제어하는 원격 제어 시연도 5G 응용의 주요 주제가 되었다. MWC19의 다양한 5G 원격 제어 응용을 정리해 본다.

◆ 해운대 영상을 바르셀로나에서
KT는 부산 해운대를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해운대 영상을 MWC19 전시장으로 담아 왔다. 해운대 인근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고성능 카메라와 5G 단말기를 탑재한 비행선을 연결하여 해운대 주변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특히, 시연에서는 바르셀로나 MWC19 전시장에서 해운대의 비행선을 직접 원격제어하여 해운대 곳곳의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KT 관계자는 이 시연에서 부산과 바르셀로나의 영상 전송 지연이 대략 2초 정도라고 밝혔다. 이 시간 지연은 5G망이 아닌 유선 인터넷 망에서 발생하는 시간 지연으로 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지연된 영상이지만 비행선을 원격제어하여 영상을 즐기는 데 큰 무리가 없었으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행선 원격제어를 통한 해운대 영상 보여주기 시연. [사진=정구민]

◆ 스웨덴 차량의 원격 제어스웨덴의 통신 장비 업체인 에릭슨은 스웨덴 현지의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에릭슨은 MWC 2017에서도 50km 밖의 차량을 5G로 직접 연결하여 원격 제어하는 시승행사를 선보인 바 있다. MWC19에서는 더 멀리 스웨덴을 원격으로 연결했다. 에릭슨 관계자는 스웨덴 현지와 바르셀로나의 연결 지연 시간은 대략 100ms 정도이며 유선망 지연 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가의 유선망을 이용하여 지연 시간을 최대한 줄였다는 설명이다.


5G 기반 차량 원격제어. [사진=정구민]

◆ 5G를 이용한 최초의 원격 수술 방송
MWC19 바르셀로나에서는 5G 기술을 이용한 원격 수술을 최초로 실시간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바르셀로나 내에 의료팀, 보다폰의 협력으로 서로 다른 두 병원의 수술팀이 5G로 연결되어 한 곳에서 하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MWC19 개막 기조연설에서도 관련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5G 수술 응용 소개. [사진=정구민]

◆ 드론 택시도 5G로
카타르의 이동통신사 우레두(Ooredoo)는 중국 이항의 드론 택시를 전시했다. 관계자는 5G를 이용하여 클라우드 기반 원격 비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5G 망을 구축하고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5G 드론 택시. [사진=정구민]

◆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는 원격제어
5G 망에서의 지연 시간은 1ms이하이다. 이 때문에 5G 망에서의 다양한 원격제어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1ms의 지연 시간은 5G 기지국과 단말기 간의 지연 시간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거리가 멀어지면 유선 인터넷망을 이용하게 되고, 더 큰 지연 시간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MWC19에서는 5G 망을 이용하는 경우, 5G 망과 유선망을 거치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원격제어 응용들이 선보였다. 5G의 발전은 앞으로 다양한 원격 제어 응용 서비스들의 발전을 가져 올 것으로 생각된다. 시간 공간 제약을 넘어서는 다양한 5G 응용 서비스들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원문보기: http://www.inews24.com/view/1160303

※ 이 기사는 별도의 저작권 요청을 통해 게재 허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