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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국민대 홍보동아리 앎(ARM)

  • 작성자 박정석
  • 작성일 01.05.29
  • 조회수 25199
1999. 10. 4. 스포츠서울

요즘 대학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국민대 홍보 동아리 '앎'. 치열한 대학홍보시대를 빛내겠다는 당찬 학생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학교홍보팀에 소속돼 있지만 동아리형태로 활동한다. 홍보전략을 직접 짜기도 하고 학보와 대외매체에 글을 쓰기도 하고 홍보책자에 모델로도 직접 차마여하는 등 이들의 활동엔 성역이 없다. 학교에서는 지원하되 통제하지 않는다. '앎'이 다른 학교 홍보모델들과 차별성을 강조하는 가장 큰 이유다.

'앎'이라는 동아리 이름에서부터 이들의 재치와 '끼'가 엿보인다. 학교를 '알다, 알게 한다'는 의리로 '알다'의 명사형'앎'으로, 학교홍보의 행동주체가 되겠다. 강력한 무기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영문이름은 'arm이라고 지었단다. 활동영역이 다양한 만큼 회원들의 경력도 이채롭고 화려하다. 전직 카피라이터, 일간지 학생기자도 있고 CF와 사진 모델 경험이 있는 회원도 여럿이다. 이밖에 연예인 경호원, 야구동아리 감독, 가수지망생 등 각분야에서 '명사'들이 모였다.

인기그룹 핑클의 이효리양도 기꺼이 홍보모델로 나서 앎의 명예회원이다.
학생 스스로가 주체가 돼 학교를 홍보하겠다는 다분히 실험적인 동아리 '앎'. 이제 막 창립 100일을 넘겨 한창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중이란다. 그래서 현재는 실적보다는 가능성을 봐달라는 이들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