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김창호 학술전문기자] 중국의 한인 귀환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국민대 한국학연구소(소장 지두환)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3년간 자료수집.구술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10시부터 국민대 본부관 3층 대회의실에서 '해방후 중국지역 한인의 귀한문제 연구'라는 주제 국제 심포지엄을개최하는 것. 이번 행사에서 한.중.일 3개국의 학자는 동북지역(만주).화북지역.남방(해남도와 대만) 지역으로 나누어 해당 지역의 한인의 귀환을 실증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 4월 29일자 26면, 8월 13일자 21면
이번 심포지엄에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귀환의 실상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김춘선(연변대)교수는 동북(만주)지역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귀환한인을 처음으로 그 수치를 밝히고 있다.
김교수는 해방 무렵 동북지역에 거주하던 한인 수를 대략 230만 정도로 추정하고, 그 중 1백만 정도가 고국으로 귀환하고 나머지(약 130만)는 중국에 정착했음을 밝힌다. 이밖에 상하이 지역을 조사한 장석흥(국민대)교수, 대만지역을 조사한 김승일(국민대)교수의 논문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