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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정구민의 톺아보기] 배달 서비스 강화에 노력하는 독일 가전회사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작성자 김해선
  • 작성일 19.09.09
  • 조회수 3637

[아이뉴스24] 독일 가전 3사는 최근 몇 년간 서비스 사업 강화를 위해서 노력해 왔다. 밀레는 지난 IFA 2018에서 엠쉐프라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밀레의 다이어로그 오븐과 음식 배달을 접목한 서비스이다.

보쉬와 지멘스는 홈커넥트라는 관계회사를 통해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 IFA 2019에서는 홈커넥트와 연결된 다양한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었다.

 

◆ 서비스를 시작한 밀레의 엠쉐프

밀레는 지난 IFA 2018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집 안으로 배달하는’ 엠쉐프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밀레가 지난 IFA 2017에서 발표한 다이어로그 오븐과 맞물리는 서비스이다. 엠쉐프 서비스는 완성된 요리를 배달하는 서비스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조리된 요리를 다이어로그 오븐에서 완성하는 컨셉이다. 가전 기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배달 서비스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엠쉐프 사이트에서는 배달 가능한 다양한 요리를 만나 볼 수 있었다. 다이어로그 오븐 조리를 위해서 규격화된 같은 크기의 접시에 전용 배달 용기를 사용하게 된다. 엠쉐프 관계자는 밀레가 약 90%의 엠쉐프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가전 회사의 노력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엠쉐프 서비스와 다이어로그 오븐. [사진 정구민]

◆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보쉬와 지멘스의 홈커넥트

홈커넥트는 보쉬와 지멘스가 공동으로 설립했던 BSH(Bosch Siemens Hausgeraete)의 브랜드 명이다. 홈커넥트는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같은 계열인 보쉬와 지멘스가 스마트홈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고, 홈커넥트는 독립적인 사업 영역을 키워가고 있다. 

독립회사인 홈커넥트는 가전 기기 측면에서 보쉬, 지멘스뿐만 아니라 다른 가전회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물인터넷 플랫폼회사와 서비스 회사도 연계하여 스마트홈 서비스 확장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보쉬의 홈커넥트 전시장에서는 새롭게 디자인된 홈커넥트 앱과 협력 서비스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협력 회사에는 식재료 배달 서비스(올유니드 슈퍼마켓)을 비롯해서, 레서피 제공 서비스(키친스토리, 아이스만, 심플리 요미, 사이드쉐프, 샐리), 소모품 배달(아마존 대쉬), AI 기반 인식 서비스(쉐플링) 등 다양한 협력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었다.

홈커넥트 관계자는 홈커넥트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밀레의 사례와 비슷하게 보쉬, 지멘스의 가전을 최대한 이용하는 서비스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고 볼 수 있다.


홈커넥트와 협력회사. [사진]


배달/쇼핑/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커넥트 앱. [사진 정구민]

◆ 기기와 서비스를 잇는 생태계 구축 노력

튼튼하고 오래가는 기기를 만들어야 하는 가전회사 측면에서 판매 이후 수익성 제고는 언제나 큰 과제가 되어 왔다. 독일 가전 3사는 사물인터넷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시작이 늦었던 게 사실이다. 

독일 3사가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홈커넥트나 엠쉐프 등의 서비스 관련 자회사를 독립적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시작이지만, 독립된 회사에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면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기기 판매 이후, 서비스 모델을 고민하는 하드웨어 회사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 한국통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원문보기: http://www.inews24.com/view/1207246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별도의 저작권 요청을 통해 게재 허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