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물역사 5000년을 보여주는 한국전통섬유도판 자료집 ‘한국직물 오천년’이 출간됐다.전통직물연구가 심연옥씨가 편집한 이 책에는 2000년전 부여시대 견직물 도판에서부터 삼국시대,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말까지의 염직물 유품도판 130여점과 부속도판 200여점이 직물의 질감과 짜임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원색도판으로 수록돼 있다.이 도판들은 12품종으로 분류돼 각 품종의 직물을 시대별로 수록하고 각 도판에는 현미경확대 세부사진,조직모형도,염색기법도,제직도 등을 첨가했다.또 한국전통직물의 역사와 제직기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책은 한국 직물사를 기술사적인 측면에서 체계화하고 정리한 저술로 영문판으로도 출간돼 우리나라 직물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은이 심씨는 국민대 겸임교수로 현재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고대직물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고대직물연구학회 회원,중국 실크박물관 직물보존·감정센터객원 연구원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