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정부가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경비를 지원키로 결정, 대학생들의 금강산 답사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학생들의 금강산관광비 지원이 결정돼 화제다.
국민대(총장 정성진)는 최근 진행된 총학생회측과의 2002년도 등록금 협상에서,통일교육을 위한 금강산관광 지원 명목으로 학생 175명에게 1인당 관광비용 10만원과 식비 및 교통비 일체 등 약 2천만원을 지원해주기로 합의했다.
통일부의 금강산관광 지원방침에 따르면 대학생과 교사, 이산가족 등 일반인은관광경비중 60%를 지원받아 원 관광경비 49만8천원 중 20만원만 내면 금강산관광을다녀올 수 있어, 국민대생 175명의 경우에는 정부보조금과 학교지원금을 제외한 약1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금강산 관광이 가능하다.
국민대 총학은 19일 "금강산 답사가 분단현실을 체험하고 통일의식을 고취하는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학교측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이를 위해 현재 단과대별로 희망자를 모집중이며 희망자가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 방학기간인 오는 8월 중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금강산을 답사할 계획이다.
정부의 금강산 관광비보조 방침이 발표된 이후 지난달에만 400여명, 이달까지는약 900여명의 대학생이 금강산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등 금강산 답사에 참여하는대학생 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