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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화려한 남성춤 조흥동의 몸짓..21,22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 우리대학 초빙교수

  • 작성자 한경
  • 작성일 04.02.10
  • 조회수 9602
2004년 02월 06일 (금) 17:24

남성무용가 조흥동(63)은 우리고유의 자연스러운 춤사위와 진중한 표현을 잘 살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선생의 균형잡힌 체형과 기품 있는 외모는 화려한 남성춤의 매력을 보여주 는 데 적격이란 평가다.

한국무용의 창작적 춤사위와 표현영역을 확장해 무용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 고 있는 조흥동 선생의 춤인생 50년을 결산하는 무대가 21일,22일 이틀간 문예 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경기도 이천에서 부농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조흥동은 불과 아홉살때 춤에 입 문한다.

어려서부터 춤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보인 선생은 전통춤판의 이름 있는 대가들 을 찾아다니며 한국춤을 사사했다.

당시만 해도 여자가 대부분이었던 전통 무용계에서 선생은 좁은 입지를 극복하 고 자신만의 춤세계를 만들어 왔다.

62년 국립무용단 공연으로 본격적인 춤무대에 데뷔해 그동안 1백50여편의 작 품에 출연했다.

특히 춤꾼이자 안무가로 40여편의 작품을 직접 안무해 한국춤의 표현영역을 확 대한 것은 그의 대표적 공적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선생은 67년 동남아 6개국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84년 LA올림픽 문화축전,96년 미주공연등 각종 문화행사에 참가,한국춤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 는 일에도 남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공연에서 조흥동은 "남성태평무"의 맥을 잇고 있는 "태평무"와 "진쇠춤 ",한영숙류와 이매방류를 새로운 무대구성으로 조명한 "승무"등을 선보인다.

이중 "태평무"는 발디딤새의 기교가 어렵고 장단의 흐름또한 한 박자도 놓쳐서 는 안되는 매우 힘든 춤으로 알려져 있다.

조흥동은 경기도립무용단원들과 함께 군무로 "태평무"의 섬세함과 화려함을 드 러내 보인다.

이외에도 "한량무" "중부살풀이춤" "호적시나위"등 우리의 전통춤을 개성있는 안무로 펼쳐 낸다.

선생은 현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으로 경기도립 무용단 예술감독과 국민대 초 빙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02)2263-468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