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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정구민의 톺아보기] IAA 2019, 우리나라 유망 스타트업 3사의 모터쇼 도전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작성자 김해선
  • 작성일 19.09.16
  • 조회수 3908

[아이뉴스24]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가 투자한 우리나라 유망 스타트업 3사의 전시가 있었다. 라이다 센서(에스오에스랩), 전기 변색 윈도우(립하이), 증강현실(맥스트) 3사는 이미 국내외 전시회에서 여러 번 소개되기도 했었다.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에서도 상용화가 기대된다. 전시회에서도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 고정밀 라이다 센서, 에스오에스랩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 센서는 레이더, 카메라 등 다른 센서에 비해서 우리나라 기술력이 뒤처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오에스랩, 카네비컴 등 우리나라 관련 업체들도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CES 2018에서 4채널 라이다를 전시한 바 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에스오에스랩의 기술력은 크게 발전했다. 광주과기원의 우수한 인력과 만도 등 여러 회사들의 투자가 뒷받침되면서, 선두업체들을 따라잡을 만큼 기술력이 발전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회전형 하이브리드 라이다와 고정형 라이다를 같이 선보였다. 현재 회전형 하이브리드 라이다는 40채널을 지원하며, 자동차 관련 회사들과 상용화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정형 라이다 기술도 시제품을 선보였다. 앞으로, 자율주행 및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 하이브리드 라이다 시제품과 광화문 스캔 예 [사진 정구민]

◆ 전기 변색 스마트 윈도우, 립하이

립하이의 전기 변색 스마트 윈도우 기술은 플라스틱이나 유리에 얇은 전자 박막을 입혀서 투명도를 조절해 줄 수 있는 기술이다. 박막을 입힌 투명한 창에 전류를 흘려주면 짙은 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 기술은 안경, 유리창, 차량 윈도우, 차량 룸미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관련 기술은 이미 자동차에도 적용되고 있다. 야간에 자동차 룸미러에 비치는 빛의 양을 조절하여 사용자의 눈부심을 막는 기술이다. 또한, 더운 여름 선글래스나 건물 유리창 투과율 조절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경쟁 기술은 유리 사이에 변색용 물질을 넣은 형태의 기술인데 비해서, 립하이의 기술은 전자 박막을 입히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자동차 응용이나 건축, 선글래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확산이 기대된다. 


안경의 색상 변화 시연 [사진 정구민]


건물 모형 유리창 색상 변화 시연 [사진 정구민]

◆ 증강현실 전문업체, 맥스트

맥스트는 국내 증강현실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강남역 주변에서 건물을 가리키면 건물 정보를 증강현실로 보여 주는 앱을 소개했다. 관계자는 카메라 기반으로 특징점을 추출하여, 건물을 인식하는 기술로 원하는 지역의 지도를 구축하고, 증강 현실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강현실 원천 기술과 응용 기술을 모두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맥스트의 기술은 자율주행차나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에서 건물의 정보를 증강현실로 보여 줄 수도 있으며, 스마트팩토리 관련 정보를 증강현실로 제공해 줄 수도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주요 자동차사들이 디스플레이를 크게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진화가 가속화되면서, 관련 기술의 적용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패스트푸드점 등이 대한 증강현실 시연 [사진 정구민]

◆ 모터쇼에 신기술을 선보인 국내 스타트업

그동안 CES, MWC, IFA 등 가전 중심의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전시가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모터쇼에서의 전시는 적었던 게 사실이다. 이번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에스오에스랩, 립하이, 맥스트는 스마트카를 위한 신기술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카 분야는 앞으로 IT 신기술의 접목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나라 스타트업들도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들 3사가 보여 줄 스마트카의 미래가 기대된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 한국통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원문보기:http://www.inews24.com/view/1208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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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별도의 저작권 요청을 통해 게재 허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