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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사이버학사 첫 배출 / 한국싸이버대 김대현씨 우리 대학원 진학

  • 작성자 서울경제
  • 작성일 04.02.16
  • 조회수 9866
2004년 02월 15일 (일) 18:09

`장애인ㆍ디자이너에서 부시장ㆍ회장님까지….`인터넷 수업으로 학사학위를 딸 수 있는 원격대학제도가 도입된 지 3년 만에 2001년 개교한 전국 7개 사이버대학에서 146명의 조기졸업자가 탄생, 처음으로 학사모를 쓰게 됐다.


15일 각 사이버대학에 따르면 올해 첫 졸업자는

▲서울디지털대학 74명

▲열린사이버대학 30명

▲한국싸이버대학 22명

▲경희사이버대학 9명

▲세종사이버대학 4명

▲한국디지털대학 4명

▲서울사이버대학 3명 등 총 146명이다.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학위수여식을 가진 서울디지털대학은 졸업생의 평균 나이가 40.7세다. 지난 9일 과천 부시장으로 승진해 경사가 겹친 박종선(58ㆍ행정학)씨가 최고령자다. 박씨는 30여년 전 대학에 합격했지만 가정형편상 중도에 그만두고 군복무를 마친 뒤 1969년 경기도 9급 공무원에 공채 돼 그 동안 공직의 길을 걸었다.


뇌성마비 3급인 황덕현(29ㆍe-경영학)씨는 아버지 일을 도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들여 조기졸업장과 함께 뇌성마비복지재단으로부터 특별상을 받은 인간승리자다. 박창복(52ㆍe-경영학)씨는 주방기기 전문업체 3개를 거느린 `회장님`. 1973년 고교졸업 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의 꿈을 접고 생활전선에 투신했던 박씨는 `컴맹`이었지만 하루 3~4시간씩 컴퓨터 및 학과 공부에 몰두한 끝에 3년만에 조기졸업 했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도 진학했다.


한국싸이버대학 최우수 졸업생인 김대현(29ㆍ디자이너)씨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뿐”이라며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데 자심감도 생긴데다 전문성에 대한필요성을 더 느껴 대학원(국민대) 진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