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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盧자문교수들 정책라인 장악 / 김병준(행정)교수 청와대 정책실장 돼

  • 작성자 조선
  • 작성일 04.06.14
  • 조회수 8664
2004-06-11 18:10

정책실장등 주요 포스트 돌아가며 맡아
7개 국정과제 위원장중 4자리 차지

대통령 직속 정책분야 조직을 노무현 대통령의 자문 학자들이 거의 장악했다. 11일 임명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윤성식 정부혁신위원장, 문정인 동북아시대추진위원장이 모두 2002년 대선 때 노 대통령을 도운 교수 출신들이다.

현재 정책 분야의 대통령 직속 조직은 정책실장과 정책기획위원장 양두(兩頭) 체제다. 신임 김병준 정책실장은 1993년 노 대통령이 개인연구소인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만들었을 때부터 도왔던 자문 교수 1호이다.

정책실장을 거친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도 대표적인 자문 학자 출신으로 지금은 대통령의 국정과제위원회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정책기획위원장이 총괄 관리하는 7개 국정과제위원회 위원장 중에서도 4명이 자문 교수 출신이다. 윤성식 정부혁신위원장, 문정인 동북아위원장을 비롯해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용익 고령화·미래사회위원장 등이 그렇다.

이들은 대선 과정서 노 대통령이 15%대 지지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도 공개적으로 자문했던 사람들이어서 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두텁다.

여기에 노 대통령이 교육부총리로까지 고려했던 교육혁신위원회 전성은 위원장(거창 샛별중 교장 출신), 노 대통령이 평소 호감을 가졌던 고철환 지속가능발전위원장도 넓게 보면 ‘자문단’에 포함시킬 수 있다.

대선 때 노 대통령과 인연이 없었던 유일한 사람은 신행정수도추진위 김안제 위원장 정도다. 자문 학자 출신들이 맡았던 자리를 다른 자문 학자가 이어받는 모양새여서 일부에선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 신임 인사 프로필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경북 고령, 50세 △대구상고, 영남대 정치학과, 미국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국민대 행정대학원장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간사 △정부혁신위원장 △부인 김은영씨와 2녀

◆윤성식 정부혁신위원장



△전남 해남, 51세 △광주일고, 고려대 행정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영학 박사 △미국 공인회계사 △한양대,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감사원장 후보 △부인 이향진씨와 2남

◆문정인 동북아시대 위원장

△제주, 53세 △오현고, 연세대 철학과, 미국 메릴랜드대 정치학 박사 △연세대 교수 △통일부, 국방부 자문위원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 △미국국제정치학회(ISA) 부회장 △부인 김재옥씨와 1남1녀


(신정록기자 jrshi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