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닫기

전체메뉴

Quick Menu

Quick Menu 설정

※ 퀵메뉴 메뉴에 대한 사용자 설정을 위해 쿠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 체크 후 저장을 한 경우 쿠키 저장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언론속의 국민

“150년뒤 후손위해” 금강송 보호비 제막식 - 본교 전영우(산림자원) 교수 참여

  • 작성자 한겨레
  • 작성일 04.11.12
  • 조회수 6466
“150년뒤 후손위해” 금강송 보호비 제막식
[한겨레 2004-11-11 17:51]


[한겨레] 울진서 문화지킴이 참석
“귀중한 목재로 자라나길” “이곳에 심은 금강소나무는 150년 뒤 후손들이 문화재 등에 귀중한 목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심은 것이다. 재목으로 성장하기까지 향후 150년간 보호되어 자랄 수 있도록 모두의 정성과 염원을 담아 보호비를 세운다.” 11일 낮 경북 최북단 오지인 울진군 서면 소광리 야산의 소나무 숲 속에는 보호비 문구를 읽어내려가는 문화유산 지킴이들과 나무 지킴이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춘양목’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금강소나무 자생지인 이곳에서 이날 산림청과 문화재청 공동 주최로 ‘150년 후를 준비한다’는 제목의 금강송 보호비 제막식이 열렸다. 예로부터 산림자원 보존을 위해 솔밭 벌목을 금지하는 금송(禁松) 비석을 세웠던 전통을 새롭게 계승한 행사다.
행사장에는 조연환 산림청장과 유홍준 문화재청장, 소나무 연구자인 전영우 국민대 교수, 최기영 대목장 등 각계 인사 50여명이 모여 비석 제막을 지켜본 뒤 기념식수를 했다.

금강송은 태백산맥 일대에 자라는 곧은 소나무로, 줄기가 우람해 예로부터 궁궐과 사찰 등의 건축재로 쓰였다. 현재 울진군 서면 지역은 500만평에 걸쳐 수령이 80∼150년 된 금강송들이 자라는 대표적 자생림이다. 울진/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