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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0'이 전망하는 미국의 소비자가전시장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작성자 유소윤
  • 작성일 20.01.07
  • 조회수 1768

CES를 주최하는 CTA는 매년 개막 행사에서 해당 연도의 미국 소비자 가전 시장 동향과 기술 동향에 대해서 정리한다. 이번 CES 2020에서는 2020년대의 큰 흐름을 전망하면서 2020년 미국 소비자 가전 시장 규모 예측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스마트폰, 스마트스피커, 스마트홈, TV, 차량 내 기기, 스트리밍 서비스, 무선 이어버드, 디지털 헬스 디바이스 등 8가지 시장에 대한 시장 전망이 제시되었다.


CES 2020이 꼽은 소비자 가전 주요 분야.

◆ 2019년 주요 소비자 가전 시장 전망

지난 CES 2019에서 CTA는 2020년대를 데이터의 시대로 규정한 바 있다. 2019년 주요 소비자 가전 시장도 데이터와 관련된 기기 및 서비스가 주를 이루었다. CES 2019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큰 발전, 웨어러블 기기의 높은 성장률, 스마트홈 및 차량 내 기기의 성장,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성장을 예상한 바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 및 TV 시장의 낮은 성장률을 예상했으나, 5G 스마트폰과 대화면 TV 시장의 큰 성장을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열린 IFA 2019에서도 대화면 TV와 OLED TV의 성장을 예상한 바 있다. 대화면 고화질 TV로 진화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엿볼 수 있다. 대화면 고화질 TV의 경우 판매 대수는 크게 성장하지만, 가격 인하에 따라 매출 성장률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2019년에는 사용자의 선호도, 5G 고속 네트워크에 따른 고화질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트렌드와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의 트렌드가 주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2020년 미국 주요 소비자 가전 시장 예측

CTA는 2020년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스마트폰, 스마트스피커, 스마트홈, TV, 차량 내 기기, 스트리밍 서비스, 무선 이어버드, 디지털 헬스 디바이스 등 8가지 시장에 대한 전망치를 발표했다. 

2019년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되었다면, 2020년에는 무선이어버드, 디지털헬스 디바이스 분야가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스마트와치가 빠진 점이 특징이다.

주요 분야로는 스트리밍 서비스, 무선 이어버트, 디지털 헬스 디바이스, 스마트스피커, 차량 내 기술 분야의 큰 성장을 전망했다. 스마트폰, TV, 스마트홈 시장에서는 낮은 시장 성장률을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5G 스마트폰과 대화면 TV 시장의 큰 성장을 예상하면서, 스마트폰과 TV 시장의 변화를 전망했다. 

스마트홈 관련 기기는 성장률 15%로 전망했다. 앞으로, 스마트홈과 관련된 데이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기기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 성장률은 2%로 정체되지만, 4K TV 시장의 성장률은 12%로 전망했다. 앞으로, 대화면 고화질 TV 시장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선 이어버드 시장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애플 에어팟 및 삼성 갤럭시 버즈의 성장으로 무선 이어버드의 성장률은 35%로 전망했다. 스마트 스피커 시장도 2020년 5%의 성장이 예상된다. 

스마트폰에서는 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성장률을 2%로 예상했다. 하지만, 앞으로 5G 스마트폰이크게 성장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5G 스마트폰이 4G 스마트폰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매출 성장률을 11%로 전망했다. 5G의 발전과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의 큰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표 2020년 미국 주요 산업 분야 성장률. [출처=CTA]

◆ 데이터와 관련된 기기 시장이 중요해진다
이번 CES 2020에서 CES 측은 사물인터넷의 시대를 넘어서 사물인텔리전스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CES 2019에서 2020년대를 데이터의 시대로 규정한 것과도 연결되는 상황이다. 2020년대에는 5G-AI-IoT의 융합을 통해서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 측은 올해 스마트폰, 스마트스피커, 스마트홈, TV, 차량 내 기기, 스트리밍 서비스, 무선 이어버드, 디지털 헬스 디바이스 등 총 8가지 시장을 주요 소비자 가전 시장으로 꼽았다. 2020년 관련 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좋은 실적을 기대해 본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 한국통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원문보기: http://www.inews24.com/view/1233985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본교 소속 구성원이 직접 작성한 기고문이기에 게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