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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IR52 장영실상] 바이오리더스(대표 성문희교수), 사료에 섞어주면 돼지설사 '뚝' /

  • 작성자 留ㅺ꼍
  • 작성일 05.06.23
  • 조회수 6320
[매일경제 2005-06-19 17:32]

2005년 제25주 IR52 장영실상의 영예는 바이오리더스의 '경구용 면역증강 및 질병예방용 면역 유산균 제제'에 돌아갔다.
이 제품은 돼지에게 설사병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인 돼지 전염성 위장염 바이러스와 돼지 유행성 설사병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면역유산균 제제다.

개발기간은 2001년 4월부터 2002년 9월까지 약 1년5개월이 걸렸으며 개발비 9 억원가량이 투입됐다.

이 제품은 돼지에 설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안전성이 입증된 유산균 표면에 덮는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기존의 주사제제가 아닌 돼지가 입 으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돼지에게 약제를 투여하기 위해 별도의 작업을 하지 않고 돼지의 먹 이가 되는 사료에 첨가해 먹이기만 하면 된다.

기존의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항체를 만들기 위해선 주사기를 통한 투여가 주류였다. 이럴 때 주사를 놓기 위해 전문인을 불러야 하고 투여하는 데 시간 이 걸리는 등 어려움이 따랐다.

이 제품은 사료에 섞는 것만으로 혈액에 존재하는 전신성 항체뿐 아니라 장이 나 호흡기 점막을 통해 분비되는 분비형 항체도 생성한다.

전염성 바이러스가 호흡기나 입을 통해 돼지 체내에 들어오면 일차적으로 호흡 기와 장 점막에서 생성된 분비형 항체가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준다.

만약 이를 피해 체내로 깊숙이 침투한 바이러스는 혈액 내 전신성 면역항체가 잡아내 체내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한다. 바이오리더스는 핵심 기술인 유산균 표면에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나타나게 하는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출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방식에 비해 동물약품이나 백신을 만들 때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4년 내에 국내 동물백신시장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