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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스위스 디자인엑스포 금상 김영윤씨 / 공디95학번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졸

  • 작성자 매일경제
  • 작성일 05.07.15
  • 조회수 6006
디자인 창조작업은 즐거워요

[매일경제 2005-07-14 16:17]

◆스타 산업디자이너 키우자 / (3) 스위스 디자인엑스포 금상 김영윤씨◆
"디자인만 잘 해도 환경규제가 우리 제품을 수출하는 데 장애물이 아니라 강점 이 될 수 있습니다."

제3기 차세대 디자인리더 신세대 부문에 뽑힌 김영윤 볼튼어소시에이츠 디자이 너(30)는 오는 9월 영국 샐퍼드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해 친환경 디자인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김씨는 "영국 디자이너 윌리엄 워랜 작품 '폴드'에 감명받아 재료 낭비를 최소 화한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생산과정에서 자원을 적게 쓰거나 분해ㆍ 해체 과정에서 공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디자인 단계에서 이뤄진다면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은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디자인이 이미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 영국에서 선진 학문을 열심 히 배워 한국에서 이론적 체계를 잡고 국내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퓨전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박사과정 진학준비를 위해 지난해 영국으로 건너간 김씨는 현지 디자인회사 볼 튼어소시에이츠에서 컴퓨터에 능숙한 디자이너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입사했 다.

이 회사는 센트럴세인트마틴대학 학과장인 사이먼 볼튼 교수를 포함해 다양한 디자인 분야 교수진이 설립했다.

2개월 동안 인턴십을 거쳐 초기 그래픽 디자인에서 제품디자인으로 영역을 넓 혔고 박사 과정 진학 후에도 실무를 병행할 계획이다.

김씨가 이곳에서 디자인한 대표적 제품은 스포츠용 배낭인 'X트랙'이다.

스키나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스키 등 무게를 덜 느끼면서도 운반 하기 쉽도록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개월 동안 리서치한 끝에 최신 잠수복에 쓰이는 섬유와 무게를 지탱하는 단단 한 소재를 사용해 낸 덕분이었다. 이 디자인으로 2004년 스위스에서 열린 디자 인엑스포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국적과 전문분야가 다양한 디자이너, 교수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새로 운 디자인을 창조하는 작업이 즐겁다"며 "영국에서 일해 보니 기술이나 아이디 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전략을 세우고 여유있게 리서치를 통해 100% 고객을 만족시키는 디자인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