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스폰서섹션] 이 시대 마지막 순수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고 천상병 시인의 자필 글씨체를 디지털 서체로써 제작한 시집이 출간됐다.
아래아글꼴연구소(www.araea.co.kr)가 최근 펴낸 '천상병 귀천' 시집은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대학원의 김민 교수가 기획 및 폰트 디자인을 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유고집의 시는 컴퓨터를 통해 복원해낸 천 시인 특유의 필체로 쓰여 있다. 이 회사는 천 시인 생전의 육필 원고 수집을 통해 발굴된 총 424자의 손 글씨를 토대로 2350자로 구성된 한 벌의 디지털 폰트로 필체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육필 원고에서 수집할 수 없었던 약 2000여개의 나머지 글자들은 자모음 유닛들을 조합하거나 변형시켜 한 글자씩 완성해 나가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