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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기고] 골프산업, 밀레니얼 세대에 집중해야 / 김구선(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작성자 박윤진
  • 작성일 20.12.18
  • 조회수 295

 

골프업계는 만족하면 소비하고 SNS로 소통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골프진입을 눈여겨봐야 한다. 국내 골프산업의 호황은 코로나19로 해외골프여행이 어렵게 됨에 따라 기존의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골프여행의 대안으로 국내 골프장을 선택한 기존의 골퍼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해외골프여행을 재개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골프산업의 변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타 스포츠나 해외여행의 대안으로 골프를 선택한 신규 골퍼, 특히 국내 인구의 약 1/4을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코로나19 이후 골프산업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비싸도 자신의 소비가치와 맞으면 주저하지 않고 소비하며 SNS로 소통하는 세대이다. K-Pop, K-Food, K-beauty 등 K-Culture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도 ‘만족하면 소비한다’는 사고 하에 자신의 만족을 SNS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시킨 밀레니얼 세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성세대에게 있어 골프는 스포츠로써의 역할이 가장 크기 때문에 골프에서의 소비는 골프장 또는 골프장에서의 사용을 위한 소비인 반면, 골프와 관련된 일상을 SNS에서 소통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골프용품, 의류, 관광 등에도 동등한 비중을 두고 소비하기 때문에 골프산업의 전반을 상승시킨다. 따라서 골프장은 물론 골프용품, 골프의류 등도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신의 소비가치를 SNS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의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밀레니얼세대의 유입은 관광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코로나19 이전 밀레니얼세대의 관광 소비행태가 관광과 쇼핑의 결합형태 였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골프와 쇼핑의 결합형태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있어 골프여행은 ‘SNS에서의 표현과 소통을 위함’이라는 목적이 가장 크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위해 9홀 플레이만 하더라도 SNS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골프관광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

 

밀레니얼세대는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기 때문에 입장, 진행, 스코어 정산 및 등록 등 모든 과정이 자동 관리되는 스마트골프장에 잘 적응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실례로 일부 골프장에서는 이미 프론트를 키오스크로 대체했다. 그늘집 또한 무인편의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는 대중제 골프장을 중심으로 스마트골프장 시스템 구축을 통한 언택트 골프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이 전 세계인 모두를 우울하게 하는 코로나블루의 시대이지만, 골프산업은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김구선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교수 겸 한국골프학회 부회장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뉴스콘텐츠 저작권 계약'으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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