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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1, AI칩의 발전과 시사점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작성자 박윤진
  • 작성일 21.01.29
  • 조회수 353

지난 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인공지능 기능의 경량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경량화와 기기에서의 구현을 위해서 AI칩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CES 2021에서도 다양한 AI 하드웨어가 등장했다. 신티안트(Syntiant), 퍼시브(Perceive)와 에스티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는 관련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ES 2021에서 화제를 모았던 삼성의 제트봇은 인텔 AI칩을 탑재하기도 했으며, 중국의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작년 말 발표했던 AI칩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새로운 AI칩 제품 출시와 다양한 기기 적용을 위한 상용화 흐름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신티안트와 퍼시브의 AI칩 [/사진=CES]


  


◆ AI칩, 주요 혁신상 제품들은 

 

미국의 신티안트는 CES 2020에서도 임베디드 기술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신티안트는 CES 2021에서도 같은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신티안트의 AI칩은 AI 음성인식 처리에 특화되어 있다. 신티안트의 제품을 적용하면, 현재처럼 전원에 연결해야 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배터리로 구동할 수 있게 된다. 가전 제품, 소형 사물인터넷기기 등에서 AI 음성인식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퍼시브(Perceive)의 어고(Ergo)는 웨어러블 기기 등 소형 기기를 위한 AI칩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유럽의 반도체 회사인 에스티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roelectronics)는 소형 경사계에 머신 러닝 코어를 탑재하여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T의 제품은 최근 다양한 센서나 통신칩에 간단한 AI코어를 탑재하는 동향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다.

 

◆ 중국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삼성 제트봇 

 

중국의 AI칩 스타트업인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작년 말에 발표한 새로운 AI칩인 저니(Journey) 3.0을 전시했다.

 

CES 2019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던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CES 이후 SK그룹과 중국 자동차사들로부터 7천억원 규모(6억달러)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2020년 말에도 1650억원 규모(1억 5천만달러)의 투자를, 2021년 1월에는 중국의 배터리업체 CATL 등으로부터 4천4백억원 규모(4억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CES 2021에 차량용 소프트웨어인 ‘어댑티브 오토사’ 제품을 선보인 팝콘사의 채승엽 CTO는 ‘중국 자율주행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TI, 화웨이 등 주요 대기업과 스타트업인 호라이즌 로보틱스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제트봇은 스마트홈에서 로봇의 미래를 제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삼성 제트봇에는 인텔의 AI하드웨어인 모비디우스(Moviduis)가 장착되어 있다. 인텔의 모비디우스는 스마트홈에서 스스로 움직이면서 사물을 식별하는 데 적용된다. 최근 로봇, 생산 설비,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로 확장되고 있는 AI 하드웨어의 단면을 엿 볼 수 있다.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저니 3.0과 삼성의 제트봇 [/사진=각 사]


◆ AI 칩의 진화와 우리나라의 과제 

 

AI칩은 이미 테슬라의 전기차를 비롯해서 애플, 화웨이, 퀄컴의 스마트폰 등에서 널리 상용화되어 쓰이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버에서도 구글, 아마존, 퀄컴 등도 AI 처리를 위한 프로세서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속 처리가 필요한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여러 업체들의 AI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AI칩 관련 기술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하고 있다. 미중무역 분쟁과 코로나19로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관련 분야의 주요 업체들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부터 10년간 AI 반도체 분야에 1조 96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하여 관련 분야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와 관련 부처의 노력으로 AI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의 자문교수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문단 위원,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모빌리티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있다.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