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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첨단 과학기술 인재를 위한 무대 / 신성환(자동차공학과) 교수

  • 작성자 김은지
  • 작성일 24.12.04
  • 조회수 74

 

 

'쿡방’ 전성시대다.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같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장래 희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교육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요리사·조리사가 초등학생 장래 희망 직업 5위에 올랐다. 좋은 콘텐츠와 그에 대한 경험이 해당 분야에 대한 대중화로 연결된 성공적 사례다.

 

로봇공학자, 생명과학자 등 신산업 분야 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초·중·고 학생들이 늘고 있어 반갑다. 신산업 관련 직종을 장래 희망이라고 응답한 중학생은 2013년 3.5%에서 2023년 5.3%로 증가했으며, 고등학생은 3.6%에서 11.6%로 크게 늘었다. 학생들이 이런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신산업 분야에도 흑백요리사 같은 경연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미국, 유럽 등의 국가들은 과학기술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첨단 과학기술에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한다. 1950년 시작된 미국의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서는 전 세계 수천 명의 과학기술 인재가 혁신적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총 15명의 노벨상, 2명의 필즈상, 21명의 미국 과학 및 기술혁신 훈장 수상자가 여기서 배출됐다.

 

올해 첫발을 내디딘 'CO-SHOW'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CO-SHOW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그리고 전국 66개 대학이 참여 중인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에서 선보이는 첨단 과학기술 교육성과 공유 및 인재 발굴을 위한 경연 플랫폼이다. 지난 20일부터 3일간 대학생 약 800명이 17개 경진대회에서 경쟁·교류·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CO-SHOW'는 지역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도 했다. 대구 엑스코에서 펼쳐진 'CO-SHOW'에는 대구·경북 지역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5,000명이 방문해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에서 개발한 29개 교육콘텐츠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체험했다. 학생들은 과학기술의 꿈을 키우고, 학부모들은 자녀 진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CO-SHOW'는 규모를 확대하고 매년 전국 순회 개최해 더 많은 지역 학생과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O-SHOW의 성장과 더불어 대학의 개방·공유·협력을 목표로 시작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도 첨단 과학기술과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첨단기술 인재 양성의 저변을 확대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신성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협의회장·국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