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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인데 뭐하세요?] 대학생 강력추천, BOOKS&MOVIE

  • 작성자 현정원
  • 작성일 12.01.23
  • 조회수 11995

 찬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면, 문득 등 뒤의 싸함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 낯설음은 무언가 허전함을 느끼게 하고 결국 뒤돌아보게 만들곤 한다. 그렇게 뒤돌아 멈춰 지금까지 열심히 걸어오기만 한 나의 삶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스무 살이 시작되고 자신의 꿈을 정하면서 그 꿈만을 위해 우리는 너무 앞만 바라봐 온 것은 아닐까. 진정 자신이 ‘꿈’꾸던 20대 대학생활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 지금 당신 또한 뒤돌아보게 되었다면, 잠시 그 자리에 멈추고 감동, 사랑 또 열정이 가득한 청춘을 즐겨보자. 당신이 놓칠 뻔한 청춘을 꽉 채워줄 책과 영화가 가득 준비되어있다.

 

 

 책 <두근두근 내 인생>은 일반적인 감동 소설을 넘어 자기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한아름. 아름이는 실제 나이는 열일곱살이지만 신체 나이는 여든인 조로증 환자이다. 아름이는 신체 나이 여든이라는 나이로 인해 온갖 합병증과 심장질환에 실명 위기까지 맞고 있다. 하지만 아름이는 참 밝고 착한 아이다. 평소 책을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로 17살 또래들과 다름이 없다. 아름이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자기때문에 부모님이 힘들고 괴롭진 않을까하는 걱정에 아파도 아픈 티 내지 않는다. 이 책은 아름이의 이야기를 매우 유쾌하게 하지만 뭉클하게 고스란히 담아놓은 감동적인 소설책이다.

 "주인공 아름이의 부모는 아름이를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산했다. 하지만 아름이는 신체나이 여든인 조로증 환자. 어린 부모와 늙은 자식을 다룬 소설이라는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리다 큰 웃음을 지었고, 갑자기 가슴 시리도록 짠한 감동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뭉클함과 유쾌함을 골고루 담아놓은 두근두근 내 인생은, '가볍게 읽을 법한 소설책'이라는 생각을 180도 뒤집어 놓았다. 여운이 계속 가시질 않는 아름다운 이야기. 건강하다는 이유로 큰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내 자신을 생각하게 해주는 예쁜 소설이다. 냉정한 현실에 따뜻한 마음을 잃어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  중어중문학과 09 박슬기

 

 

 책 'COLD READING'는 대화법, 설득법 등 상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적어놓은 책이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설득에 초점을 둔 책으로 어떻게 이용하냐에 따라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무언가를 얻을 수도 있는 책이다. 하지만 단지 '설득'의 기술에만 초점을 둔 것은 또 아니다. '콜드리딩'이라는 화술에 앞서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배울 수 있고 또 상대의 입장 이해에 대해 가르쳐주는 지식 전달 책이기도 하다. 마법의 화술 '콜드리딩'을 통해 마케팅, 영업, 서비스 등 비지니스에서부터 프레젠테이션, 맞선에 연애까지 모든 인간관계에 곧장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기술되어있다.  

 "제가 소개하고 싶은 책은 'COLD READING'입니다. 이 책 안에는 상대방의 흥미를 유발하고, 공감을 얻는 대화법이 소개되어있어요. 제목으로 다루어진 'COLD READING'이란, 사람들 대부분에게 있어서 공통되는 부분을 상대방에게 말해서 공감과 신뢰감을 얻어낸 다는 뜻인데요, 용하다고 소문이 난 점쟁이들은 알고 보면 모두 콜드리딩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할 정도로 무시 못할 대화법이죠.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성을 유혹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책이 한 순간에 필수연애서적이 되는 것이죠. 사회에 나가기 전 자신을 가다듬고 싶은 취업준비생이나, 핑크빛 대학생활을 꿈꾸는 새내기에게 딱인 책인 것 같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자동차공학과 11 김호중

 

 이 영화는 잔잔함 속에 깊은 뜻이 담겨있는 영화다. 간단한 줄거리로는 주인공 '살마'의 안타깝고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살마는 팔레스타인 여인인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경계에서 레몬 농장을 가꾸며 홀로, 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스라엘 국방장관 부부가 살마의 이웃으로 이사를 오게된다. 행복하게 레몬 농장을 가꾸던 것도 잠시, 살마는 며칠 뒤 레몬 농장을 없애야 한다는 통보를 받는다. 레몬 나무가 국방장관 부부에게 위험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말이다. 소중한 레몬 나무를 지키기 위해 살마는 이스라엘 대법원에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계속해서 요청한다. 이스라엘측의 부당함에 맞서 대를 이어온 자신의 농장을 지키기 위한 살마의 힘들고 버거운 싸움의 과정을 보여준다.

  " 교양시간을 통해 접하게 된 영화 ‘레몬트리’는 잔잔함 속에 눈물과 상처가 담긴, 깊은 여운이 남은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잔잔함에 재미없고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보면 볼 수록 그 잔잔함 속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특히나 레몬이 떨어지는 장면, 색채와 구도, 여주인공의 내면연기가 참 인상 깊은 영화예요. 이 영화를 통해 평소 잘 모르던 이스라엘-팔레스테인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던 세계역사와 지금의 현실들이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계역사는 영향력 있는 세력들에 의해 그들 중심으로 쓰이고, 보여지고, 교육되고 있다는 씁쓸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스토리 또한 감동적이었지만 여러 가지 각도에서 진실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준 영화입니다. "  

  영화 '무간도'는 벌써 나온 지 10년이 지난 홍콩 느와르 영화다. 각각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는 첩보원의 삶을 다룬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느와르 영화인 ‘007’, ‘영웅본색’과 같은 보통의 첩보영화와는 다른 점이 돋보인다. 참신한 구성과 교훈적인 내용이 시리즈마다 담겨있기 때문이다. 간략적인 내용으로는 경찰인 신분을 숨기고 마약 밀매 조직에 들어가 생긴 일들을 다룬 이야기이다. 그들의 두목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비밀경찰 '진영인'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조직단원인 신분을 숨기고 경찰청에 들어가 조직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조직원 '유건명'의 심리가 세밀하면서도 사건이 겹쳐질수록 더욱 더 긴박하게 흘러가는 형태를 띄고 있다.

 " 저는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적엔 그저 다른 느와르 영화들처럼 잘 짜여진 액션, 스릴정도가 전부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는 두 주인공에 초점이 맞춰졌고 문득 저도 과연 정말 제가 어디에 속하고 있는것인지 그리고 어떤 것이 정말 나 다운 나인가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요즘은 눈 깜짝할 새에 많은 것이 변하고 있어요. 경제,기술,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요. 그런 사회에 살면서 진짜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국민인 여러분들에게 저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던 영화였기에,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