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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청춘, 의무실로 오세요!

  • 작성자 이진경
  • 작성일 13.06.14
  • 조회수 15738

 

축구를 하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을 때, 급하게 점심을 먹고 체했을 때,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릴 때…. 병은 학교 안팎을 가리지 않고 시시때때로 찾아온다. 아직 들어야 할 수업이 많이 남았는데 급작스럽게 몸에 이상이 생기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맞닥뜨린 국민*인을 도와주는 고마운 시설이 있으니, 다름 아닌 국민대학교 '의무실'이다. 종합복지관 401호, 학생 생활 상담 센터 옆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의무실을 찾아가 보았다.
문을 열자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 깔끔히 정돈되어있는 약병들과 의료기구의 모습이 절로 마음을 안정시킨다. 이 평온한 공간을 관리하시는 서춘희 의무 선생님을 만나 의무실에 대해서 여쭤보고, 더불어 무더워진 날씨로 인한 질병에 대해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서춘희 의무 선생님]

Q1. 의무실은 어떤 곳인가요?
A1.
의무실은 교내의 응급 환자나 가벼운 부상자들을 진찰 · 치료하기 위한 시설로 보건실, 양호실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국민대학교 의무실엔 남녀 안정실에 각각 3개씩, 6개의 침대와 침구, 각종 의료 기구와 비상 약재들이 갖추어져 있고 시기에 맞게 아이스 팩, 핫 팩, 일회용 마스크, 여성용품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이용 시엔 학생증을 제시하거나 학번을 말하면 됩니다. 교외 행사가 있을 시에는 구급상자를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이틀씩 구충제를 배포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교내 곳곳에 포스터가 부착되면 보급 날짜에 맞춰 무료로 받아갈 수 있습니다. (학생증 지참, 1인 1정)

Q2. 날씨가 부쩍 무더워졌는데요, 이 때 걸리기 쉬운 질병은 무엇인가요?
A2.
에어컨 등 냉방 기구를 많이 이용하여 생기는 냉방병, 더운 날씨로 인해 상한 음식을 먹어 일어나는 식중독, 뜨거운 햇볕에 오랜 기간 노출되어 입는 화상 등이 있습니다.

Q3. 그런 질병들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A3.

냉방병 : 냉방병의 원인은 주로 ‘기온차’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이용해 온도를 낮춘 실내에 있다가 외부로 나가면 차가웠던 몸이 갑작스럽게 더위를 맞게 되고 이 때의 기온차로 인해 감기가 발병하게 되는 겁니다. 때문에 너무 낮은 온도 보다는 25도 이상으로 실내온도를 유지하도록 냉방 기구의 사용을 절제하고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으로 내부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에어컨을 장시간 이용하는 경우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에어컨을 청결히 유지해야 합니다.

식중독 : 식중독은 세균과 화학 물질, 자연독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고 발병합니다. 이런 식품 내의 독을 없애기 위해서는 섭식 전 모든 식품을 최소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열해야 합니다. 가열 후 조리된 음식은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에 닿는 도마나 칼 등 조리 기구의 청결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행주, 수저, 컵 등은 뜨거운 물에 소독하고 칼, 도마 등은 소독제로 말끔히 소독합니다.

화상 : 여름철 햇볕을 지나치게 많이 받았을 경우 생기는 ‘열에 의한 피부 손상’을 일광화상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다가 가려움증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하루 중 가장 햇볕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에 주의해야 합니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데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고, 바른 뒤 2~3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넓은 챙이 달린 모자와 선글라스를 이용해 햇볕을 피하는 것 역시 좋은 예방법입니다.

 

 

Q4. 여름휴가 시, 알아두어야 할 안전수칙은 무엇인가요?
A4.
우선 기상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나 태풍 등의 기상상태를 때때로 확인하여 자연 재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놀이를 할 경우 반드시 준비 운동 후 물의 온도에 적응하며 천천히 입수하도록 합니다. 또한 안전구역과 수심을 사전에 체크하고 2인 이상이 함께 해야 합니다.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도움 요청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음주 후의 물놀이는 몸의 중심을 잃기 쉬워 상당히 위험하니 절대 해선 안 됩니다.  

Q5. 의무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5.
치료와 안정을 위해 머물렀다 가는 학생들 중에 다소 소란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어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핸드폰을 하며 용건을 말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도 자제해 주었으면 합니다.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언제든지 방문해서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의무실은 학기 중과 방학 중 모두 월~금 운영하며 자세한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의무실에는 여러 발길들이 들어왔다 나가곤 했다. 의무실을 이용한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았다.

  

 

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말이 있다. 즉,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여 병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하지만 불가피한 사고나 관리로 아프게 되었다면 주저 말고 의무실을 찾자. 아프고 지친 몸과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회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