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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 재료-소자-회로 창의 인재 양성팀

  • 작성자 조영문
  • 작성일 13.11.15
  • 조회수 14409

 

지난 8월 16일,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BK21 플러스 사업"에 본교의 5개 사업팀이 선정되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BK21 플러스 사업은 기존 WCU(World Class University)와 2단계 BK21 사업의 후속으로 추진하는 대학원 재정 지원 사업으로 글로벌 연구 중심의 대학 육성, 학문분야별 핵심 고급인력 및 복합 분야의 고급 전문 인력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본교는 이번 선정을 통해 화학, 전자공학, 경영학, 디자인 분야에서 정부 재정지원을 받아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개년 동안 총 83.5억 여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되며, 이번 결과는 소수의 연구 중심 대학과 지방대학에 대한 지원 비중 확대 등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 참여 교수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본부의 지원이 거둔 쾌거이다. 

그 중 연속해서 BK21+ 사업에 선정된 전자공학부를 제일 먼저 찾아가 보았다. 겹겹이 쌓여있는 실험 보고서가 말해주듯 매일을 밤낮없이 실험에 몰두하는 전자공학부 '재료-소자-회로' 통합설계 창의 인재 양성팀. 팀을 총괄 지휘하는 김동명 교수의 설명과 함께 전자공학부가 BK21+ 사업을 통해 하는 일이 무엇이고 이루고자 하는 바는 또 무엇인지 알아보자.

 


 
Q.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가 이번 BK21에 선정된 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이죠?

BK21+ 사업에 선정된 의미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의 교육이 우수한 내용으로 충실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전국에 걸쳐 10개의 팀만 선정된 반도체 분야에 든 만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연구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전자공학부의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뿌듯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창의 인재 양성팀이 지원한 분야는 어떤 면에서 중요성을 갖나요?

대학에서 연구하는 연구의 내용과 목적은 항상 미래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에 있는 기술들을 보완하고 수정하는 것도 포함하지만 앞으로 장래 유망한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 인재양성이 중요한 목적인데 그런 면에서 우리 학부가 진행하는 통합 연구 목표가 단기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취업면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서 연구 경쟁력을 갖추고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BK21에서 창의 인재 양성팀의 사업 목표는 무엇인가요?

창의 인재 양성팀에서는 대학원 우수 인력 양성을 중요 목적으로 삼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구체적이고 도 현실적인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연구 주제는 또한 미래지향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 유망하고 전망있어야 합니다. 재료-소자-회로 이 모든 것을 통합해서 이해하고, 융합 • 설계 • 분석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여 현장에 직접 적용 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게 하고자 합니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는 전자팀이 연구하는 기술이 의료용 기기, 디스플레이 기기 등 현실 속에서 우수한 성능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의 연구를 목표로 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연구개발, 인재양성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Q.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연구를 펼치시나요?

창의 인재 양성팀에서 진행중인 연구의 종류는 실로 다양합니다. 의료용 바이오센서,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자 기기의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 산화물 반도체 박막트랜지스터의 재료-소자-회로 융합 설계
- 산화물 반도체 기반 AMOLED, FLEXIBLE, 투명 디스플에이 백플레인 설계
- 산화물 메모리(RERAM) 및 멤리스터 재료 및 소자에 대한 특성분석 및 모델링
- 멤리스터 재료 및 소자, 회로를 이용한 뇌 모방 신경 회로 및 시스템 설계
- 산화물 트랜지스터와 산화물 메모리를 융합한 삼차원 적층회로 및 시스템 설계
- 유기 및 폴리머 재료 및 소자에 관한 특성분석 및 모델링
- 유기 및 폴리머 소자를 이용한 STRETCHABLE WEARABLE 회로 및 시스템 설계
- 화합물 반도체와 CMOS 기술 융합 재료 및 소자 특성분석 및 모델링
- GAN 및 OLEDS 재료-소자-회로 융합설계
- GAN 및 SIC 등 전력반도체 재료-소자-회로 융합설계 등

 

 

Q. 설명을 들어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AMOLED, 바이오센서 등 언뜻언뜻 낯익은 단어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전자 팀이 실행중인 연구가 실생활에서 적용된 사례를 찾아보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전자공학부에서 연구하는 대부분의 내용은 우리 실생활에 아주 가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구성하는 모든 부품이 연구대상입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아몰레드와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cpu도 마찬가지로 주요 연구 대상입니다. 자동차, 컴퓨터, tv, 냉장고 등 사람들이 접하는 모든 전자 기기의 부품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휴대용 의료기기의 응용도 연구하고 있는데 기기 부품이 오랜 수명을 갖고 높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신뢰성 있게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휴대용 의료 기기는 조류독감이나 사스와 같은 유행성 질병 출현 때 항원을 검출하고 감원 여부를 알 수 있는 간편한 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항원 검출 시 병원 대기시간이 길뿐만 아니라 특수 장치가 마련된 한정적 상황에서만 검사가 가능했는데 시간과 비용을 줄인 획기적인 장치입니다. 바이오센서가 사용된 휴대용 의료기기는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성능으로 생활의 질을 한 단계 높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Q. 그렇다면 창의 인재 양성팀의 연구가 가져올 기대 효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재료-소자-회로를 통한 차세대 신기술 개발은 반도체 기술의 기반이 되는 차세대 메모리, 디스플레이, 신기능 전자소자들의 원천 기술 확보에 도움이 되고 지적재산을 창출하는 데 기여합니다.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한 창의적 인재들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전문지식을 고루 갖추어 빠른 실무 적응 능력을 보일 것입니다. 이런 인재들은 분석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수행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따라서 미래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융합형 재원이 되어 나아가 학교와 산업체, 그리고 정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됩니다.

 

조용한 연구실 안, 창의 인재 양성팀의 팀원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며 연구에 열중하고 있었다. 한 팀원에게 현재 BK21+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감을 들어보았다.

 

그래프를 분석하는 손에서, 회로를 살펴보는 눈에서,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모습에서 창의 인재 양성팀의 열정과 끈기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오랜 기간 해 온 만큼 능숙하지만 진지함을 잃지 않는 그들의 자세는 무언가를 배우는 이라면 반드시 본받아야 할 것이었다. '재료-소자-회로' 창의 인재 양성팀이 BK21+ 사업에 선정된 까닭은 연구 목적의 타당성 때문이기도 할 테고 뛰어난 연구 역량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팀원들의 진심이 모였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걷고자 하는 길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노력, 그 각별한 진심들이 모였기에 '재료-소자-회로' 창의 인재 양성팀이 BK21+ 사업에 당당히 선정된 것이 아닐까.